
노바렉스(14,000원 ▲650 +4.87%)가 생산능력을 2배로 키운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수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신규 시설 투자를 완료하면 연간 생산능력이 매출액 기준으로 최대 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신규 투자가 '퀀텀점프'의 토대가 될지 주목된다.
노바렉스는 해외 수주가 늘면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오송 2공장을 건설하는 신규 투자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투자금액은 약 618억원이다.
노바렉스가 오송 2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배경엔 수출 증가가 있다. 노바렉스의 수출 금액은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효과로 최근 빠르게 늘었다. 연간 수출 금액은 2020년 90억원에서 지난해 912억원으로 4년 만에 10배 이상 뛰었다. 올해 상반기 수출 금액은 774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40%를 넘었다.
노바렉스는 수출 확대 영향으로 올해 최고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98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78.2% 늘었다. 특히 올해 2분기 매출액이 991억원으로 분기 매출액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국내 최고 수준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경쟁력 및 개별인정형원료 기술력, 고객 맞춤형 마케팅, 차별화된 정제·제형·포장 기술 등이 반영된 성과다.
다만 지금 생산능력으론 추가적인 외형 확대엔 한계가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노바렉스의 가동률은 98.4%로 사실상 '풀가동' 상태다. 생산 제품이나 고객사 변화에 따라 일부 추가 성장이 가능할 수 있지만, 지금 생산능력 기준 노바렉스의 분기 매출액은 1000억원 수준이 최대치라 할 수 있는 셈이다. DS투자증권이 예상한 노바렉스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993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이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선 제조 기업의 생산능력을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본다"며 "주문을 받고 생산능력을 키우는 게 아니라 먼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수주를 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글로벌 수주 확대와 예상 수출 물량, 고객 문의 등을 고려해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며 "2027년 새 건설 준공과 설비 투자를 완료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렉스는 오송 2공장 신축과 오창 1공장 리모델링을 병행하고 있다"며 "노바렉스의 생산능력은 연간 4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 말 8000억~1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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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바렉스는 늘어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더 효율적으로 고객사 물량에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확장 및 신규 고객 수주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K-건기식(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개발생산) 대표주자로 해외 고객사 성공 레퍼런스와 생산능력 확대로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