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다중항체 신약 'CT-P72', HER2 표적 ADC 내성 환자 치료 잠재력 확인"

셀트리온 "다중항체 신약 'CT-P72', HER2 표적 ADC 내성 환자 치료 잠재력 확인"

정기종 기자
2025.11.05 08:44

美면역항암학회서 전임상 결과 발표…연내 1상 IND 제출 예정
높은 항암 효과·낮은 독성 확인…엔허투 내성 환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 확인
1300여개 학회 초록 중 'TOP 150' 연구 선정…독창성·치료분야 기여도 인정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206,000원 ▲3,000 +1.48%)은 이달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면역항암 학술행사인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HER2 표적 ADC 내성 환자 치료 잠재력을 골자로 한 다중항체 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CT-P72/ABP-102는 셀트리온이 미국 에이비프로(Abpro)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단백질을 발현하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T-cell)를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 방식이다.

CT-P72/ABP-102의 전임상 연구에서는 HER2가 많이 발현된 세포주와 적게 발현된 세포주를 동시에 이식한 마우스 모델을 통해 HER2 고발현 종양 특이적인 높은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또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 시험 결과에서도 고용량인 80mg/kg까지 특별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CT-P72/ABP-102의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HER2 고발현 종양 특이적 항종양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은 CT-P72/ABP-102의 구조적 설계 때문이다. CT-P72/ABP-102는 T세포가 HER2 저발현 정상 세포에 달라붙는 결합력을 낮춘 반면, HER2 고발현 암세포에는 특정해 반응하도록 결합력을 조절했다. 또 최적의 T세포 활성도를 갖도록 T세포에 있는 단백질 CD3와도 결합력을 성공적으로 조절했다.

이를 통해 독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동일 기전 치료제(HER2 타깃 TCE 방식 약물) 중 의약품의 독성 용량과 치료 유효 용량을 나타내는 치료지수(TI) 측면에서 우수성을 확인,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HER2를 표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에 내성이 있는 암세포의 치료 효과 비교 동물 실험에서 CT-P72/ABP-102는 유의미한 종양성장억제능을 나타내며, 기존 치료제 대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셀트리온은 이번 전임상 연구의 독창성과 면역치료 분야에 대한 기여도 등을 높게 평가받아 학회에 제출된 1300개 이상의 초록 중 'TOP 150'안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CT-P72/ABP-102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연내 국내외 주요 기관에 CT-P72/ABP-102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ABP-102는 전임상을 통해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며 이번 SITC 2025에서 TOP 150 연구로 선정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기존 약물보다 우수한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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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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