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이익 701억원…시장 전망치 50% 이상 상회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이익 701억원…시장 전망치 50% 이상 상회

박미주 기자
2025.11.05 09:47

세노바메이트 美 매출 1722억원… 1~3분기 매출 전년도 연간 실적 넘어서

사진= SK바이오팜
사진=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100,300원 ▲5,600 +5.91%)이 미국 시장 내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이 1917억원으로 기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1917억원, 영업이익은 262.4% 늘어난 70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에프앤가이드 기준 복수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액 1820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웃돈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50.1% 높다.

이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증가 덕이다. 미국 내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7%,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172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595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었다. 남은 4분기에 3분기 정도의 매출만 기록하면 연간 가이던스(4억2000만달러~4억5000만달러) 상단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전 분기 대비 기타 매출이 감소하고 판관비가 증가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이익률이 높은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 증대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처방 수 증가 폭이 커지는 가속 성장이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소비자 직접 광고(DTC), 처방 차수를 앞당기는 'Line of Therapy' 캠페인 등 마케팅 강화의 성과로 분석된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가속 성장을 위한 신규 영업 전략과 마케팅 활동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과 연령 확대를 통해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연초 계획보다 빠르게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주요 결과를 확보하며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세부 결과는 오는 12월 열릴 2025 미국뇌전증학회(AES)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처방 연령층 확대를 위해 소아 연령 확장 안전성 임상은 최근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현탁액 제형에 대한 신약승인신청서(NDA)는 연내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한국·중국·일본 아시아 3국으로의 진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일 동아에스티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세노바메이트의 NDA가 승인됐다. 작년 말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의 중국 NDA 제출에 이어, 지난 9월 일본 파트너사 오노약품공업이 일본에 NDA를 제출했다.

SK바이오팜은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이을 혁신 신약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고성장 중인 세노바메이트의 매출로 확보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약물 전달체) 확장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세노바메이트 판매를 통해 구축한 미국 시장 내 직판 체계와 강력한 시너지(동반상승효과)를 발휘할 '세컨드 프로덕트'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술도입한 방사성의약품(RPT) 후보물질 'SKL35501'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준비와 함께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의 추가 도입도 계획 중이다.

이밖에 SK바이오팜은 신약의 발굴·개발·치료 전(全) 과정을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으로 연결하고, AI·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의사,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의료·헬스케어 분야 컨소시엄에 참여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중남미 대표 제약사인 유로파마와 AI 기반 합작법인 멘티스 케어를 캐나다에 공식 출범해 뇌전증 환자 관리 플랫폼과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기반 디지털 치료 솔루션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