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회생법원이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를 동성제약(2,780원 0%)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수 개월가량 이어진 경영권 분쟁도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동성제약은 거래 재개, 회생 조기 졸업 등을 목표로 '체질 개선'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지난달 30일 인수 제안서 평가와 유암코의 우선매수권 행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하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선정한 후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성제약과 유암코는 앞서 지난해 11월 7일 인가 전 M&A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었다.
69년의 업력을 지닌 동성제약은 지난 4월 이양구 전 회장이 보유 지분을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면서 당시 나원균 대표(현 공동법정관리인)와의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 이 과정에 회생절차가 개시됐고 고찬태 동성제약 감사가 나원균 대표 등 경영진 3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하는 등 법정 공방이 이어지며 주식 거래도 정지됐다.
동성제약의 부채는 약 860억원으로 인수 금액은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상반기 중 회생절차가 종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동성제약 측은 "회사의 정상화, 거래재개, 회생 조기졸업 달성을 위해 재무구조와 지배구조개선 그리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