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제품 매출 비중, 2024년 21%에서 2028년 35%로 확대 목표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제품군 판매 강화…자체 개발 복합제 출시 등으로 만성질환 시장 공략

대원제약(11,690원 ▼80 -0.68%)이 '만성질환'(순환기·내분비) 분야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28년 매출 비중을 35%로 높이기로 했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꾸준한 처방을 요구하는 만성질환 시장 공략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수익 구조를 전면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 신제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만성질환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4일 머니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최근 대원제약은 만성질환 분야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24년 21%에서 2028년 3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대원제약이 강점을 가진 분야는 호흡기 질환이다. 대원제약은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 등으로 성장해왔다. 2024년 호흡기 제품이 전체 매출 5982억원에서 차지한 비중은 19%였다. 관련 질환 분야인 해열·소염·진통제까지 포함하면 전체 호흡기 질환 관련 매출 비중은 38%에 달했다.
그러나 호흡기 질환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 이에 대원제약은 꾸준한 처방 수요가 발생하고 시장 규모가 큰 만성질환 분야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회사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을 짰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 시장은 계절적 요인에 민감해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반면 만성질환 시장은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시장 규모 자체가 호흡기 분야를 압도할 뿐 아니라 연중 꾸준한 처방이 발생해 기업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 1위를 굳힌 호흡기 분야의 캐시카우 역할을 유지하면서, 이제는 훨씬 더 크고 확장성을 지닌 시장인 만성질환 분야를 집중 육성해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잡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은 올해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제품군을 앞세워 만성질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셀트리온제약(71,600원 ▼1,100 -1.51%)과 이달비 제품 3종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 중 지난달 출시한 2제 복합제 '이달디핀'을 주력으로 내세워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고혈압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당뇨 질환 관련 대원제약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다파원' △시타글립틴 성분의 '자누리틴' △엠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엠파원' 등의 약을 판매 중이다. 국내 최초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3제 복합제 '다파시타엠서방정'도 개발해 약을 자체 생산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고지혈증 복합제 '타바로젯'은 출시 후 빠르게 성장해 2024년 해당 성분 복제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미 시장 검증을 마친 영업 조직의 저력이 이달비 제품군과 당뇨병 치료제 영업에 집중되면 강력한 시너지(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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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은 올해 자체 개발 복합제를 잇따라 선보이며 만성질환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4월 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고혈압 3제 복합제 '트윈클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5월에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콜린 복합제 '업타바정'을, 9월에는 '타바로젯'의 신규 저함량 제품을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아토르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신규 조합 '아토페노 복합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는 "셀트리온제약과의 동맹과 올해 쏟아지는 자체 개발 신제품들은 대원제약이 명실상부한 '만성질환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만성질환 매출 비중을 끌어올려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