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공신' 김형기 셀트리온 부회장 퇴임…"글로벌 직판 체제 구축"

'창업 공신' 김형기 셀트리온 부회장 퇴임…"글로벌 직판 체제 구축"

김선아 기자
2026.03.06 19:14

서정진 회장과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인연…위기마다 '방패' 역할
글로벌 직판 체제 구축·합병 안정화 등 핵심 과업 완수하고 용퇴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제공=셀트리온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212,500원 ▲1,000 +0.47%)의 '창업 공신'으로 불리는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퇴임한다. 셀트리온 성장 과정의 변곡점마다 '방패'를 자처하고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뒤 찍는 명예로운 마침표다.

6일 셀트리온은 김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변경하고, 김 부회장 대신 신민철 경영사업부 관리부문장(사장)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김 부회장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대우자동차 재직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최측근이다. 전략기획과 재무 전문가로 2000년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에 합류했으며, 셀트리온 그룹의 태동과 성장을 함께했다.

김 부회장은 2005년 신규사업 부문을 시작으로 전략기획실, 기획조정실을 거치며 셀트리온 성장의 토대를 닦았다. 2015년 셀트리온 대표이사에 오른 뒤엔 2017년 코스피 이전 상장을 주도하며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게 기여했다.

김 부회장은 초기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사업 개척기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이후 안정기에 이르기까지 변곡점마다 셀트리온의 근간을 지켜냈단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8년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에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됐을 때 직접 전면에 나서 해명하는 등 방패 역할을 수행했다.

김 부회장은 2018년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를 맡아 글로벌 유통망 구축 및 마케팅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직판 체제를 안착시켜 수익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다.

2023년엔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이후 안정화에 기여했다. 지난해부터 셀트리온은 영업이익률 상승 등 실적 측면에서 합병 효과가 본격화했고, 바이오시밀러에서 신약으로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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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김선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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