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비만약 상업화 속도…글로벌 빅파마와 연구 협업 지속"

지투지바이오 "비만약 상업화 속도…글로벌 빅파마와 연구 협업 지속"

김도윤 기자
2026.03.16 15:03
충북 오송 지투지바이오 사옥. /사진제공=지투지바이오
충북 오송 지투지바이오 사옥. /사진제공=지투지바이오

지투지바이오(100,200원 ▼18,600 -15.66%)삼성에피스홀딩스(515,000원 ▼17,000 -3.2%)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넥스랩과 약효 기간을 늘린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상업화에 속도를 높이겠단 목표다. 특히 이 계약과 별개로 약효 장기 지속 비만치료제 연구를 협업하는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 A사와 공동개발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해 장기 약효 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3자 계약을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넥스랩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넥스랩은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을 갖는다. 지투지바이오는 삼성과 함께 개발하는 의약품 물질에 대해 독점 생산 권리를 보유한다.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상업화 이후 로열티(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삼성 측은 3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신약 후보물질 라이선스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놓은 셈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삼성의 우수한 임상 개발 능력과 플랫폼 및 공정 고도화 역량을 접목하면 약효 장기 지속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주사하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 연구의 속도를 높이겠단 전략이다.

이날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지투지바이오 주가는 10% 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일각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넥스랩과 계약으로 지투지바이오가 앞서 협업 관계를 구축한 글로벌 빅파마 A사와 공동연구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냔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삼성의 의약품 개발 능력을 지투지바이오의 약효 장기 지속 플랫폼에 접목하면 사업화와 고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약효 장기 지속 비만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와 별개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 A사와 진행 중인 약효 장기 지속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 공동 개발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세마글루타이드와 다른 약효물질을 병용한 의약품이나 아니면 다른 신규물질을 활용한 약효 장기 지속 의약품 공동개발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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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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