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전 사업 고른 성장…"하반기 '렉라자' 처방 탄력 기대"

유한양행, 전 사업 고른 성장…"하반기 '렉라자' 처방 탄력 기대"

박미주 기자
2026.04.30 16:44

(상보)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268억원, 영업이익 88억원…전년比 각각 7.2%, 37.3% 증가

사진= 유한양행
사진= 유한양행

유한양행(91,600원 ▼1,600 -1.72%)이 올해 1분기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는 2분기에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관련 유럽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 하반기에는 처방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96억원으로 8.6% 늘고 당기순이익은 374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268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 당기순이익은 234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37.3%, 133.5% 증가했다.

연결 기준 사업 부문별로 해외사업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4%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이 1060억원으로 21.4%, 유한화학은 831억원으로 29.4% 늘어났다.

약품사업 매출은 3531억원으로 6.4% 증가했다. 전문의약품(ETC)이 2907억원으로 5.5%, 일반의약품(OTC)은 583억원으로 7.3% 각각 늘었다. 라이선스 수익은 23.7% 증가한 49억6000만원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1분기에 약품사업, 해외사업, 헬스케어 등 고른 성장으로 별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9%의 매출 성장이 있었다"며 "특히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은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R&D) 성과의 조기 창출을 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유한양행
사진= 유한양행

증권가는 올해 2분기 렉라자의 유럽 마일스톤 약 44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 하반기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의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의 전체 생존(mOS) 데이터가 발표되면 렉라자 처방이 늘면서 실적도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12월 렉라자가 유럽연합(EU) 승인 획득 후 올해 1월 영국과 스위스, 2월 이탈리아, 3월 독일, 4월 폴란드에서 건강보험에 등재됐다는 점에서 올해 2분기 마일스톤 유입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존슨앤드존슨 실적 발표에서 렉라자 병용 요법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억7500만달러,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억5700만달러로 1차, 2차 치료 라인 모두에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편리해진 리브리반트 투여 방식을 기반으로 하반기 병요 요법에 대한 전체 생존기간이 공개된다면 렉라자 처방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하반기 알러지 치료제의 기술 이전, 자회사 유한화학의 수주 소식 등의 모멘텀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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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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