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 사상 첫 4000억원 매출 돌파…한미약품에 284억원 배당

북경한미, 사상 첫 4000억원 매출 돌파…한미약품에 284억원 배당

박미주 기자
2026.05.08 11:07

연매출 4024억원·영업이익 777억원…안정적 실적 기반 배당 지속
2009년 이후 한미약품 수취 누적 배당 약 1380억원

북경한미약품 전경/사진= 북경한미약품
북경한미약품 전경/사진= 북경한미약품

한미약품(437,000원 ▲6,500 +1.51%)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이하 북경한미)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변동성이 큰 중국 의약품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룹 전반의 수익 구조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북경한미는 지난해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 40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경한미 관계자는 "이는 1996년 설립 이후 축적해 온 현지화 전략과 제품 경쟁력이 결실을 맺은 성과"라며 "정책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이뤄낸 내실 중심의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북경한미는 한미약품에 대한 재무적 기여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지분 73.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90억원의 배당 수익을 수취했다. 2009년 이후 누적 배당금은 약 1380억원이다. 올해 정기 배당금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 50%를 적용해 총 약 385억원(1억7500만 위안) 수준으로, 이 가운데 약 284억원이 한미약품에 귀속됐다.

이 같은 배당 재원은 한미약품의 혁신 신약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북경한미의 견조한 현금 흐름은 그룹 차원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투자를 가능케 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북경한미는 중국 정부의 집중구매(VBP)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을 경쟁력 강화 기회로 삼아 유연한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전역 약 9000개 병원과 20만명 이상의 의료진 대상의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

생산 공정 최적화와 생산기지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등 운영 효율성 고도화를 추진하며 약가 인하 압력에 대응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체계를 지속 구축해 나가고 있다.

북경한미는 변비약 '리똥', 진해거담제 '이안핑', 기침가래약 '이탄징' 등 기존 주력 품목을 기반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아과, 호흡기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 중국형 신제품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북경한미 관계자는 "북경한미는 한미그룹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는 성공 모델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시장과 상생하는 제품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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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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