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안이 헐거나 혀가 따끔거리는 증상은 흔한 구내염일 수 있지만, 상처가 2~3주 이상 낫지 않거나 하얗고 붉은 반점이 반복된다면 구강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구강암은 혀뿐 아니라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등 입안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환자의 90% 이상은 점막의 편평상피세포에서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이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흡연과 과음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구강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으며, 과도한 음주가 더해지면 위험성은 더 커진다.
이 밖에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영양 불균형, 불량한 구강 위생, 잘 맞지 않는 틀니나 보철물에 의한 만성 자극 등이 영향을 미친다.
초기에는 구내염과 비슷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3주 이상 낫지 않는 궤양, 지워지지 않는 백색·적색 반점, 입안의 혹, 갑작스러운 치아 흔들림 등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강민석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구강암은 입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이라며 "상처가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 구내염으로 여기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