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분화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 중 치료 활용도 높은 '심실 심근세포' 선별 기술 확보
3D 바이오프린팅·ECM 생체재료 기술 결합…심장 조직 재생 파이프라인 고도화 추진

티앤알바이오팹(2,125원 ▲318 +17.6%)은 '심실 심근세포 정제 및 제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역분화줄기세포(iPSC) 기반 세포치료제 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로, 심장 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한 고순도 심실 심근세포를 선별·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심근세포는 심장을 뛰게 하는 근육세포로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은 해당 세포가 손상되거나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심장 질환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줄기세포를 심근세포로 분화시켜 심장 기능 회복에 활용하려는 세포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에는 심방·심실·결절 등 여러 세포가 섞일 수 있어, 치료 목적에 맞는 세포만 고순도로 선별하는 기술이 치료 효과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근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특정 표지인자를 활용해 심실 심근세포만을 선별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CD81, IL1RL1, CD59 등 표면표지인자를 마커로 활용해 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 가운데 심실 심근세포를 물리적으로 분리·정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해당 기술이 심근세포의 순도와 품질 균일성을 높여 안정적인 대량생산 공정 구축에 기여하고, 세포치료제 제조 효율성과 제품화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2021년부터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상용화 역분화줄기세포 유래 심실 심근세포 생산 기술 개발 및 제품화' 연구의 성과이기도 하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해당 연구를 통해 역분화줄기세포 기반 심근세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향후 세포치료제 제품화에 필요한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기술을 함께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특허 기술을 회사가 보유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및 세포외기질(ECM) 기반 생체재료 기술과 연계해 심장 조직재생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고순도 심실 심근세포를 활용해 심장 스페로이드, 심장 패치 등 심장 조직 재생을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목표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당사가 개발 중인 역분화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의 핵심 제조 기술을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순도 심실 심근세포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심부전 등 심장 질환 치료제 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3D 바이오프린팅 및 ECM 생체재료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세포·생체재료·프린팅 기술을 결합한 심장 재생의료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