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엑스바이오, 인간 오가노이드서 MASH 신약 후보물질 효능 확인

알엑스바이오, 인간 오가노이드서 MASH 신약 후보물질 효능 확인

안재용 기자
2026.07.28 10:2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마이크로RNA(miRNA)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알엑스바이오(RXBIO)가 인간 장기 유사체(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효능 평가에서 자사의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 후보 물질의 약효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28일 알엑스바이오는 오가노이드 전문 시험 기업 '세라트젠(cellArtgen)'에 의뢰해 진행한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간 오가노이드 기반 MASH 약물 효능 평가'에서 후보 물질인 'miRNA-10a' 가 지방 축적 감소, 섬유화 억제, 염증 완화 등 전방위적인 항목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알엑스바이오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한 글로벌 유일의 MASH 치료제 '레스메티롬(Resmetirom, 제품명 레즈디프라)'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직접 비교(Head-to-Head) 평가를 진행하며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알엑스바이오에 따르면 지방 축적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 이하 TG) 분석 결과, MASH 유도군에서 정상 오가노이드 대비 약 4배 증가했던 TG 수치가 알엑스바이오의 후보 물질 투여 후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miRNA-10a 투여군에서 TG 농도가 대조군 대비 50.4%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표준 치료제인 레스메티롬 투여군(17.02% 감소) 대비 40.23% 추가 감소시킨 수치다.

공초점 현미경을 이용한 형광 이미지 분석(Fluorescence Imaging)에서도 두 후보 물질을 처리한 오가노이드에서 지방 세포(Lipid Droplet, 초록색)의 크기와 개수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알엑스바이오는 MASH의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이자 간경화로 이어지는 원인인 '간 섬유화(Fibrosis)'와 '염증' 억제 측면에서도 강력한 효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 섬유화 단백질의 분비량을 측정하는 ELISA 분석에서는 간 섬유화를 결정짓는 핵심 단백질인 'Pro-collagen I alpha 1'의 양이 레스메티롬 투여 시 37% 감소한 반면, miRNA-10a 투여군은 53% 감소했다. 염증 유발 단백질인 'IL-6' 분석에서도 레스메티롬이 28% 억제하는 데 그친 반면 miRNA-10a는 51%를 감소했다.

알엑스바이오에 따르면 MASH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나 명확한 치료제가 극히 드물어 수십조 원 규모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알엑스바이오는 miRNA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비만·당뇨뿐만 아니라 MASH와 위장관운동장애 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알엑스바이오는 이번 평가가 실제 인간 세포로 제작된 3차원 간 오가노이드 모델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임상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인간 iPSC 유래 오가노이드는 실제 환자의 간 조직과 매우 유사한 미세환경을 구현하여 약물 스크리닝의 신뢰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송명석 알엑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세라트젠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핵심 miRNA 물질이 글로벌 유일의 MASH 치료제인 레스메티롬보다 뛰어난 지방 감소 및 항섬유화, 항염증 효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체용 MASH 신약 파이프라인의 국내 및 글로벌 임상 진입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안재용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안재용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