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11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결과

국내 뇌경색(허헐성)·뇌출혈(출혈성) 등 뇌졸중 치료 역량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평가 결과 뇌출혈 치료 병원의 99.9%에서 적시 치료가 이뤄지고 있고, 인력·시설, 진료 과정이 우수한 '1등급 병원'도 10곳 중 4곳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뇌졸중을 치료하는 종합병원 이상 26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11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24년 10월∼ 2025년 3월까지 6개월간 뇌졸중 진료분을 토대로 △병원 도착 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술 실시율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 등 13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지난(10차) 평가 대비 시설∙장비와 필수인력을 확보하고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을 운영하는 기관이 늘고, 뇌졸중 최종 치료에 대한 적시 치료도 아울러 증가하는 등 의료서비스 질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 85.17점으로 의료기관 종별로 상급종합병원(46개소) 99.25점, 종합병원(222개소)은 82.22점을 기록했다. 평가 결과가 우수한 1등급 기관은 총 112개소(상급종합병원 45개소, 종합병원 67개소)로 전국 권역에 고루 분포됐다.

특히, 최종 치료에 해당하는 '병원 도착 120분 이내 동맥 내 혈전제거술 실시율'과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지주막하출혈 최종 치료 실시율' 등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지표의 시행 비율이 각각 95.1%, 99.9%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평가대상 기관 중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실시한 기관은 56.7%, 지주막하출혈 최종 치료를 실시한 기관은 58.6%로 최종 치료 제공 역량은 의료기관 간에 차이를 보였다.
뇌졸중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시간 중앙값'은 3시간 28분으로 10차 평가와 비교해 16분이 단축됐다. 특히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 응급실 도착까지 123분(약 2시간)이 걸렸지만,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 552분(약 9시간)이 소요돼 차이가 컸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4시간 30분으로 최대 6시간 이전에는 도착해야 적정 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후유증 위험은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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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성 평가를 종합하면 뇌졸중 최종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10곳 중 6곳 정도로, 구급차 이용 여부에 따라 증상 발생 후 실제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도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평소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먼저 알아보고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등 대비할 필요가 있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뇌졸중은 증상 발생부터 최종 치료까지의 시간이 환자의 생존과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뇌졸중 환자가 최종 치료를 받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의료기관의 치료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