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라클(9,220원 ▲100 +1.1%)이 임상시험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의 후속 연구와 전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의 조기 기술이전을 동시에 추진한다. 임상 파이프라인의 후속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차세대 물질의 발굴과 사업 개발을 병행하며 상업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단 전략이다.
큐라클은 망막질환 이중항체 'MT-103'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초기 단계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비교적 이른 단계부터 검증하는 방식으로 사업화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큐라클은 지난 5월 전임상 단계의 MT-103을 미국 메멘토메디신(Memento Medicines)에 기술이전했다. 최대 1조5636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MT-103은 큐라클과 항체 신약개발 기업 맵틱스가 공동 개발한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혈관의 안정성과 항상성 유지에 관여하는 'Tie2'를 활성화하면서 혈관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는 동시에 신생혈관의 혈관성장인자 'Ang-2'와 Tie2의 결합을 차단하는 삼중 기능 이중항체다.
메멘토는 MT-103을 'MMT-205'란 이름으로 내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포비온과 RA캐피탈매니지먼트, 아베고바이오사이언스캐피탈 등으로부터 142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MMT-205 임상시험계획(IND) 설계와 후속 연구에 투자할 예정이다. 큐라클은 선급급 400만달러(약 54억원)를 현금과 메멘토 지분으로 수령했다. 전임상 단계의 초기 항체 자산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에 성공한 뒤 외부 개발자금까지 유치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큐라클은 차별화된 기전을 바탕으로 전임상 데이터를 갖춘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임상 단계에서 경쟁 약물과 비교 데이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개발을 병행하면서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큐라클은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MT-101과 MT-201, MT-202, 저분자화합물 신약 CU72와 CU73 등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MT-101은 급성신손상(AKI)과 만성신장질환(CKD) 등을 대상으로 전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 사업화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MT-201은 지난 6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큐라클은 임상 파이프라인의 후속 연구도 준비한다. 신장질환 치료제 CU01은 전국 24개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성 신증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2b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24주차 요중알부민·크레아티닌비(uACR)는 위약군 대비 저용량군에서 21.45%(p=0.0448), 고용량군에서 22.21%(p=0.0313) 감소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특히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CU01 추가 투여에 따른 uACR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큐라클은 관련 신규 용도특허를 출원하고 후속 임상 및 국내외 사업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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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먹는) 망막질환 치료제 CU06은 미국 임상 2a상을 마치고 2b상을 앞뒀다. 2a상에서 시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어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미팅을 통해 후기 임상 개발 전략을 구체화했다. 생체이용률을 약 2배 개선한 신규 제형을 확보하고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선정 등 임상 2b상에 진입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큐라클은 한 번의 기술이전에 만족하지 않고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후속 개발과 차세대 물질 발굴, 초기 단계 자산의 조기 사업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며 "후속 파이프라인에서도 MT-103처럼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시점에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이전 파트너가 임상시험 등 후속 개발을 담당하는 방식이라 큐라클은 연구개발 자원을 다수 파이프라인으로 배분하며 사업화 성과를 지속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그동안 저분자화합물 중심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면, 최근엔 항체와 이중·다중항체, AI(인공지능) 기반 신규 후보물질까지 파이프라인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