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뉴, 카자흐서 'K-드론' 만든다…현지 생산·기술협력 본격화

프리뉴, 카자흐서 'K-드론' 만든다…현지 생산·기술협력 본격화

송정현 기자
2026.09.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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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진행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에 전시된 프리뉴 드론/사진제공=프리뉴
지난 15일 진행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에 전시된 프리뉴 드론/사진제공=프리뉴

무인항공기 설계·제조기업 프리뉴가 카자흐스탄 현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드론 생산과 기술 현지화에 속도를 낸다.

프리뉴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해 현지 파트너사 DQB그룹과 카자흐스탄 내 무인항공시스템 생산의 단계적 현지화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A는 프리뉴가 앞서 구축한 카자흐스탄 현지 생산기반을 토대로 기술이전과 생산 현지화를 확대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프리뉴와 DQB그룹의 현지 계열사 UMR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합작회사 설립 협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1월 현지 합작법인 KKDS 설립을 마쳤다.

프리뉴는 KKDS에 현물투자와 드론 핵심 기자재 공급을 맡고 DQB그룹은 공장 부지와 시공, 현지 인력 투자를 담당한다. 지난 7월 29일에는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에 KKDS 생산공장을 열고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마쳤다. 올해 연간 50~100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8년에는 연간 1만대 규모의 양산·판매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기술이전도 병행하고 있다. 프리뉴는 지난 2월 KKDS 직원들을 국내 본사로 초청해 드론 조립·운용과 생산기술 교육을 진행했으며, 7월에는 기술인력을 파블로다르 공장에 파견해 생산공정과 공장 운영 등에 대한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BRT에서는 이종경 프리뉴 대표와 아웨조프 예를란 DQB그룹 회장이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에게 KKDS를 통한 공동 드론 생산 사업과 현지 생산 계획을 소개했다. 드론 생산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공동생산, 의료기기 생산, 병원 건설 등 양국 간 공동 투자·협력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양사는 이번 MOA를 계기로 무인항공시스템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카자흐스탄 내 생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산업·공공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KKDS에서 생산하는 드론은 재난 예방·대응과 파이프라인·가스관 등 기반시설 모니터링을 비롯한 산업·공공 분야에 공급할 예정이다. 프리뉴는 단순 제품 수출에서 벗어나 현지 생산과 기술이전을 결합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종경 프리뉴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프리뉴의 드론 생산 프로젝트가 양국 주요 협력사업으로 소개된 것은 그동안 추진해 온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KKDS를 중심으로 생산과 기술의 현지화를 가속해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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