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 바람 불면 뇌졸중 위험↑"5분 만에 뇌세포 사멸" 야외 운동도 주의를
외부 기고자 - 김경우 대림성모병원 신경과장(병동진료부장) 일교차가 큰 환절기, 급증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뇌졸중(腦卒中)'이다. 한자로 '뇌(腦) 기능이 갑자기(卒) 부딪히다 또는 강한 일격을 맞았다(中)'는 뜻이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몸 전체 혹은 신체 일부 부위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을 말한다. 환절기 또는 겨울철에 특히 뇌졸중이 위험한 이유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며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빠른 응급처치가 핵심인 질환이며,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구분한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하며 뇌경색은 혈관이 막혀 혈류가 차단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사회적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30대와 4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
-
"자궁내막증, 수술 없이 치료" 여성호르몬의 놀라운 기능[한 장으로 보는 건강]
고작 새 깃털 무게의 1000만분의 1인 나노그램으로 우리 몸에 작용하는 물질이 '호르몬'입니다. 특히 여성호르몬은 월경, 임신, 수유, 골밀도, 심혈관 건강 등 여성의 전 생애를 걸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몸에서 여성호르몬이 부족하거나 많아지면 예상치 못한 질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몸속에서 섬세하게 조절되며 균형을 이뤄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성호르몬 분비의 총괄 책임자는 '뇌'입니다. 뇌 아래쪽의 뇌하수체에선 난포의 성장, 배란(난포를 배출) 등 난소 기능을 담당하는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 임신·출산 시 모유 분비와 월경주기 조절에 영향을 주는 프로락틴(유즙분비호르몬)을 내보냅니다. 이들 호르몬은 난소에 작용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나오도록 합니다.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을 증식시켜 임신을 준비할 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과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또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고 자궁근육 수축을 막아
-
단풍놀이, 별일 없이 다녀왔는데 "악"…가을철 주부에게 내려진 주의보
외부 기고자 -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53세 주부 박모씨는 얼마 전 지인들과 운동 겸 단풍놀이를 하러 인근 산을 찾았다. 그런데 산행 이후, 무릎에 뜨끈뜨끈한 열감과 통증이 생겼다. 무리하게 등산을 한 게 아니어서 금세 괜찮아질 거라 여겼는데, 무릎의 붓기는 가라앉지 않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지속됐다. 특히 앉았다 일어설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감이 심해 병원을 찾았는데 '반월상연골판 파열' 진단받았다. 강한 충격을 주지도 않고 부딪치거나 외상을 입은 적이 없는데 연골판이 파열됐다는 말에 박 씨는 어리둥절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의 두 뼈인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들어있는 물렁물렁한 조직으로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 위치한다. 연골을 보호하고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무릎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외상이나 강한 충격 등으로 찢어지거나 반복적인 활동,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손상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
"항암효과 강력한데 부작용도 없어" 비타민B3 새 효능 밝힌 의대교수
현대의학이 발전하면서 인류의 수명이 늘었지만, 암·치매 등 중증질환은 아직 정복하지 못한 과제로 남아있다. 암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지만, 암은 여전히 한국인 사망 원인(통계청·2022년) 중 1위를 차지한다. 그런데 최근 환자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암 환자가 표적항암 치료받을 때 비타민B3를 먹으면 수명을 늘리고,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국내에서 나와서다. 비타민B3의 항암 보조 효과가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건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로, 학계의 시선을 끌었다. 연구를 주도한 배석철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를 만나, 비타민B3의 항암 효과가 얼마나 뛰어난지, 어떤 암 환자에게 특히 더 효과적인지 정보를 들었다. ━Q. 연구에서 비타민B3가 암을 얼마나 잘 막았나. ━"4기 폐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표적항암제로 치료받을 때 비타민B3(일반의약품 Amina-X로 연구)를 매일 1g씩 먹었더니 여성 폐암 환자, 비흡연 폐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각각 1년 이상
-
눈 빨갛고 화장실 들락날락…서양인 앓던 '이 병' 한국서 급증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최근 몇 달간 줄곧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연거푸 하고, 입안에 궤양이 생기거나 눈이 토끼눈처럼 수시로 빨갛게 잘 충혈된다면 '크론병'이 아닐지 검사받아야 합니다. 크론병(Crohn's disease)은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으로, 1932년 미국 의사 버릴 버나드 크론(Burrill Bernard Crohn)이 처음 보고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과거엔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20~30대 한국인의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만3238명으로 2013년(1만6138명)보다 10년 새 2.1배나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31.2%), 30대(25.1%), 40대(15.3%), 10대(15.1%) 순으로 20대 이하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만성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피로, 혈변 등이 크론병의 주요 증상입니다. 소장 협착까지 생기면 식사 후 쥐어짜는 듯한 간헐적인 통증,
-
돈 안 들이고 어디서나 쉽게…손가락으로 지키는 잇몸 건강
외부 기고자 -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노화는 우리 몸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며 잇몸 역시 예외가 아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잇몸의 혈류가 감소해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치주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잇몸 조직의 재생 능력이 떨어져 염증이나 손상이 발생했을 때는 회복 속도가 이전보다 늦을 수 있다. 노인들이 특히 구강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이번에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구강 관리법 중 하나인 '잇몸 마사지'를 소개한다. 특별한 장비나 복잡한 절차 없이 집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잇몸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잇몸 마사지는 단순해 보이지만 다양한 효과가 입증됐다. 첫 번째, 단단한 잇몸 형성에 도움을 준다. 단단한 잇몸은 치주염이 발생할 확률을 낮추고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잇몸 마사지는 이런 단단한 잇몸 형성을 돕는다는 점에서 임플란트한 환자에게도 매우 유리하다. 두 번째, 혈액
-
자가 연골 이식에서 줄기세포 주사까지…'인공관절' 최대한 늦추려면
퇴행성 관절염은 모두에게 오지는 않지만, 누구든지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환자도 덩달아 증가해 최근에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퇴행성관절염 말기가 되면 망가진 관절을 대체하는 인공관절 수술 외에 대안이 없다. 젊은 나이 퇴행성 관절염이 올 때 인공관절 수술을 전 시도해 볼 수 있는 단계별 치료법을 박영식 연세본병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자가골 연골 이식술━자가골 연골 이식술은 무릎 관절 연골 중 없어도 크게 무리가 없는 부위에서 연골을 떼어내 결손 부위에 옮겨 심어주는 수술이다. 50세 이전의 젊은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연골 밑에 뼈까지 함께 옮겨심기에 '자가골' 연골 이식술이라고 한다. 자기 연골을 위치만 옮기는 치료법이라 재생되는 연골의 질이 가장 우수하다. 다만, 이식할 수 있는 연골의 양이 적어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만 시술할 수 있다. 수술 범위에 따라 한 곳만 시행할 때는 내시경을, 두 부위 이상 시행할 때는 최소 절개 수술법으
-
빠르게 늘어나는 '이 병'…내장 파고드는 매독균, 사망까지 부른다[한 장으로 보는 건강]
핼러윈 데이(10월31일)의 기분에 취했다가 준비되지 않은 성관계 후 당황하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흔히 '성병'이라고 부르는 성매개감염병에 걸려서인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 △매독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성기 단순포진(헤르페스) △클라미디아 감염증 등 성매개감염병의 증가 폭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이들 성매개감염병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도 잠복했다가 언젠가 나타나고, 틈만 나면 재발하기도 합니다. 배우자가 감염된 후 아기를 계획했다면 상대방은 감염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남편이 에이즈 환자인 경우 아내가 성매개감염병 감염을 피하기 위해 인공수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 성매개감염병 중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독 빠르게 늘고 있는 게 '매독'입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이 원인으로, 신체 전반에 걸쳐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매독균이 만들어낸 피부궤양에 성 파트너의 피부가 직접 닿을 때 매독균에 감염됩니다. 피부궤양은 성기
-
"눈이 감겨" 방치했다 다리 '휘청'…근육 망가지는 이 병 1분 진단법
스트레스와 과로로 몸에 힘이 빠지고 무기력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히 기운이 없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 근육에 힘이 빠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중증근무력증'일 수도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증근무력증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정상조직이나 물질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자가면역질환은 보통 20~30대 젊은 층에 흔한데, 중증근무력증은 특이하게 50~60대 환자가 많다. 나이 들어 힘이 빠지는 게 자연스럽다고 여기다 병을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증상은 근력 약화와 피로다. 특히, 초기에는 눈꺼풀 처짐과 복시(겹쳐 보임) 등 안구 근육 약화가 흔히 나타난다. 얼굴 근육이 약해져 씹기, 말하기, 삼키기 등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전체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15%는 눈 증상만 나타나지만, 나머지 85%는 다른 근육으로 침범해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심한 경우 호흡근까지 약해져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중증근무력증은 무기력감과 혼동
-
쌀쌀해지니 화장실 들락, 나올듯 말듯 '찔끔'…소변 증상 해결하려면
외부 기고자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한의학 박사) 전립선 방광 문제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소변 증상이 빈뇨다. 소변을 불특정하게 자주 봐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불편을 주는 증상이다. 보통의 경우 하루 평균 5~8회 정도 소변을 보면 정상인데 그 이상 소변을 보는 것은 빈뇨로 평가할 수가 있다. 빈뇨 환자 중에는 한두 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가거나 또 심하면 한 시간에도 여러 차례나 드나든다. 빈뇨는 세균 감염 등 여러 원인으로 방광에 염증이 있거나 방광 기능이 약해진 경우 흔히 나타난다. 소변을 오래 참거나 선천적으로 방광 기능이 약한 경우, 또는 드물지만 수술이나 허리 부상으로 인해 방광으로 가는 중추신경 계통에 문제가 생겨 방광 기능이 약해지기도 한다. 특히 간질성방광염은 방광 내벽이 섬유화되며 통증과 잦은 소변 증세가 나타나며, 젊은 여성에게 많은 과민성방광은 염증 또는 세균 감염 없이도 과도하게 방광이 민감해져 빈뇨 증세가 심해지기도 한다. 전립선비
-
10초에 1명씩 '사망'…일교차 커지면 찾아오는 불청객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에 주의해야 할 게 뇌졸중입니다. 온도 차이가 크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했다 이완하기를 반복해서입니다. 초응급 질환인 뇌졸중엔 뇌혈관이 막히면서 나타나는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서 생기는 '뇌출혈'이 있습니다. 그중 뇌경색은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 혈관 안에 혈전(피떡)이 돌아다니다가 혈관을 막는 색전증 때문에 발생합니다. 반면 뇌출혈은 뇌로 가는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관이 터져 출혈을 일으킵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혈액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1분에 뇌세포 200만 개가 손상당해 후유증이 큽니다.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으로 10초에 한 명씩 사망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 환자의 수는 65만3409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55세 미만'의 젊은 환자는 약 12%(8만827명)를 차지했습니다.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너무 늦게 대처하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위험이 큽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바
-
어쩐지 음식물 잘 끼더라…난데없는 '삼각형 구멍'이 보낸 신호[한 장으로 보는 건강]
앞니 사이를 채워야 할 '잇몸 공간'에 난데없이 삼각형 모양의 구멍이 보인다면 '잇몸퇴축'이 아닌지 검사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잇몸퇴축은 잇몸이 기존 높이보다 내려가,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될 정도의 상태를 가리킵니다. '치은퇴축'이라고도 하는데요. 쉽게 말해 잇몸이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잇몸퇴축은 노화로 인해 40세 이상부터 흔하게 발생하지만, 구강 관리에 따라 더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왜 내려앉는 걸까요? 구강위생 상태가 나쁘면 치아·잇몸에 있던 세균이 염증으로 이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자극받은 잇몸은 퇴축(퇴행·위축)합니다. 양치질을 강하게 하거나, 자극적인 치약을 사용하면 잇몸 주변 법랑질이 닳아 잇몸퇴축을 부를 수 있습니다. 치실·이쑤시개를 과하게 사용해도 잇몸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치아교정 △이갈이 △자기에게 맞지 않는 부분틀니 △흡연 △비타민C 결핍증 등도 잇몸퇴축의 원인입니다. 이런 잇몸퇴축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