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아일랜드 GE 자산운용 대표
'Misconception(오해)'
제너럴 일렉트릭(GE) 인사들이 크로톤빌 연수원을 찾은 미국과 해외 언론에게 자주 건넨 단어이다. 크로톤빌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오해를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GE에서 30년을 보낸 제이 아일랜드 GE자산운용 대표는 "외부의 가장 큰 오해는 GE가 경직된(rigid) 회사, 실적 위주의 딱딱한 조직이라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성과주의(Meritocracy)는 오늘날 GE의 초석을 닦은 잭 웰치 전 회장이 남긴 최대 공로 중의 하나"라면서도 이로 인해 GE가 실적만을 추구하는 차가운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돼 온 점을 경계했다.
"실수를 통해 배울수만 있다면 실수가 허용되는 조직이 바로 GE"라는 것이다. 거대조직의 의사소통 문제에 대해 그는 "GE는 그런 면에서 오히려 작은 회사에 가깝다"고 말한다. 조직내 의사소통이 활발하고 상사를 쉽게 만날수 있다는 의미이다.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7년 7월 부임한 그가 운용하는 자산만 1200억달러에 달한다. 다른 회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낫다고 할수도 있지만 어쨌든 금융위기로 인해 한때 20%까지 자산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GE가 위기를 버텨낼수 있었던 것은 '크로톤빌'로 상징되는 GE의 교육과 협력, 의사결정 시스템이 밑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GE의 핵심 구성원들이 대부분 오랜 가족이어서 (월가처럼)단기에 보너스를 챙기고 뜨려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 리먼 붕괴같은 역경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대표는 "지난 2년의 경험은 실제 현실이 어떤지를 솔직히 인정하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을 폭넓게 사고하는 사람(Broad thinker)로 만드는게 앞으로 필요한 21세기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수잔 피터스 최고 교육 책임자(CLO)도 '오해'와 관련해 할말이 많은 듯 했다. 그는
"금융위기 진행과정에서 부정확한 보도, 잘못된 인식이 적지 않았다"고 언론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특히 "10년전 MBA과정이 집중적으로 GE의 리더십을 사례연구하던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GE를 거쳐간 훌륭한 리더들이 많지만 이들이 10년전 사고의 틀로 GE를 보고 있어 이를 업데이트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