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및 실적 부진, 이틀째 하락...반도체주 약세
미 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진한 경기지표와 실적 전망으로 '더블 딥'에 대한 우려가 살아났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93.87포인트(0.9%) 하락한 1만332.4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90포인트(1.34%) 내린1094.90, 나스닥지수 역시 36.32포인트(1.66%) 내려선 2156.8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는 50만5000명으로 10개월 최저수준을 이어갔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부진, 고용회복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졌다. 경기선행지수도 예상치에 못미쳤다.
메릴린치가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3분기 모기지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인 9.64%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그늘을 드리웠다.
유가하락세로 원자재주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중국 베이징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 정부의 부채가 늘어날 경우 경제는 더블딥 침체로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때 다우지수 낙폭이 세자리수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장 후반들어 매기가 살아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 반도체주 '강등'...줄 하락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메릴린치는 공급과잉을 이유로 8개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메릴린치는 "조정 기간은 길지 않겠지만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반도체 업계의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8%로 하향했다.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된 인텔 주가가 4.2% 급락하는 등 하향 조정된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유가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S&P500 업종지수 가운데 에너지 부문이 2.2% 하락, 낙폭이 가장 컸다.
골드만삭스가 2.28% 하락하는 등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월가의 은행 전문 유명 애널리스트 메레디스 휘트니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몇년간 유능한 투자전문가들의 인력 유출 현상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 고용-선행지수 '기대 이하'
미국 노동부는 19일 성명을 통해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50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10개월 최저다.
하지만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50만4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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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0.3% 상승했다.
7개월 연속 상승세지만 당초 전문가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0.4% 상승을 예상했다.
◇ 유가 나흘만에 약세
부진한 고용지표와 달러화 강세로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12달러(2.7%) 떨어진 77.4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50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10개월 최저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0만명을 웃돌면서 고용 회복 전망을 흐리게 만들었다.
부진한 경기지표와 이로 인한 미 증시 약세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오후 4시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29%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491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53% 떨어졌다.
엔/달러환율은 0.29%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89.05를 나타냈다.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는 전날에 비해 0.14% 상승한 75.29를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