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DO BUY"...다우 1.2%↑

[뉴욕마감]"DO BUY"...다우 1.2%↑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12.02 06:53

'두바이' 채무조정 진전 안도...약달러에 상품 강세

'두바이 사태'가 해결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이면서 미 증시 3대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26.74포인트(1.23%) 상승한 1만471.5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3.2포인트(1.21%) 올라선 1108.86, 나스닥 지수 역시 31.21포인트(1.46%) 뛴 2175.81로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월드의 부채 조정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중동지역 불안감이 완화됐다.

두바이월드는 전날 성명을 통해 "260억달러 부채의 구조조정을 은행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중동을 제외한 세계 주요 증시도 지난 주말 패닉에서 벗어나 동반 반등에 성공하는 등 '두바이 쇼크'의 시장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미 증시는 장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를 확산시켰고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안전선호현상이 희석되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15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상품 원자재 가격이 상승,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이끌었다.

3대지수 모두 장중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한 끝에 장중 일제 강세로 마감했다.

◇ 상품 관련주 강세주도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 주가가 2.2% 올라서고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역시 1.11% 오르는 등 금속,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선물 가격이 온스당 18달러(1.5%) 상승한 1199.10달러에 마감하는 등 금속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금 값은 장 중 한때 1202.70달러까지 급등,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정유회사에 서비스 용역을 제공하는 슐럼버거사가 1.2%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1.5% 가까이 상승한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기업이 주목받았다.

미국의 10월 미결주택 매매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면서 주택관련주들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비저홈즈가 3.7%, 풀티 홈즈가 1.9% 올라섰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에 따르면 10월 미결주택 매매지수는 114.1로, 전월에 비해 3.7% 상승했다. 이로써 미결주택 매매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가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10월 미결주택 매매가 전월에 비해 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자동차 판매 정체 지속

미 자동차 업계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정체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판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GM은 지난달 미국내 판매대수가 15만1427대로 전년동기 대비 2.2% 줄었다고 밝혔다.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3% 줄어든 반면 경트럭은 2.1% 줄어들어 연비가 낮은 경트럭 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핵심 브랜드인 뷰익과 캐딜락, 시보레, GMC의 판매가 증가하는 등 판매실적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자동차는 지난 한달간 12만2846대를 팔았다.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 사실상 옆걸음질쳤다. 연비가 높은 주력차종 '퓨전'의 판매가 54%늘었고,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2361대가 팔려 73% 증가했다.

포드차는 내년 1분기 생산목표를 전년동기 대비 58% 늘린 55만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2.6% 늘어난 13만3700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는 6만3560대를 파는데 그쳐 전년동기 대비 2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 미 판매법인(HMA)은 지난달 판매 대수가 총 2만8047대로 전년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판매 누계는 40만1269로 전년 동기 6.2%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대차 역시 10월 판매 실적 3만1005대에 비해서는 판매 대수가 줄었다.

◇ 中 PMI, 18개월래 최고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 소식도 호재가 되고 있다.

HSBC가 집계한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개월 연속 50을 상회하며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10월 PMI 지수는 전월의 55.4에서 55.7로 상승하며 18개월래 고점을 찍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신규대출 축소 등 정부의 유동성 과잉 방지책으로 공공 투자 증가속도는 둔화됐지만 민간 영역에서의 투자가 확대돼 향후 제조업 경기가 확장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사태 불안 완화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경기 신뢰가 더해지며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라와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캐터필라가 장중 1.6%, 알코아가 1.1% 각각 상승했다.

◇ 제조업지표, 호조

제조업 경기는 4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11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3.6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가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인 50을 웃돌며 제조업 경기는 4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5.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5.0도 밑돌았다.

◇ 제조업지표, 호조

'두바이 사태'가 진정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15개월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화 약세 여파로 상품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9달러(1.41%) 상승한 78.37달러로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가 유가 강세의 주 요인이 됐다.

1일(현지시간) 오후 3시55분 현재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는 전날에 비해 0.68% 떨어진 74.37을 기록중이다.

DXY는 한때 74.30까지 하락,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54%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5087달러를 기록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한때 1.51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1.51달러 돌파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은 0.32%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86.69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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