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이틀째 '혼조'…원자재주 강세

[뉴욕마감] 이틀째 '혼조'…원자재주 강세

조철희 기자
2010.01.07 06:37

경기지표 개선 미흡... 전반적 조정추세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호전됐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전반적인 조정 추세에 원자재가 상승 등 일부 호재들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6포인트(0.02%) 상승한 1만573.68로, S&P500 지수는 0.62포인트(0.05%) 오른 1137.1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7.62포인트(0.33%) 하락한 2301.09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서비스업 호전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임플로이어서비스는 이날 지난해 12월 약 8만4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소 규모의 감소폭이자 지난해 11월 14만5000개 감소(수정치)한 것보다 크게 개선된 결과다.

다만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7만5000개 감소를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비제조업지수가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0.5를 밑돌면서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한 것. 그러나 전달 48.7보다 1.4포인트 상승하면서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신호를 보냈다.

◇원자재가 상승…유가, 15개월래 최고

국제 유가는 한파와 달러 약세 영향에 15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1.41달러(1.72%) 오른 배럴당 83.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원유 재고가 1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장중 한 때 80.85달러까지 내려갔지만 한파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약달러 추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제 구리 가격도 경기회복 전망 속에서 16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전일 대비 파운드당 8.15센트(2.4%) 오른 3.47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가이며 최근 2주 동안 무려 12%나 올랐다. 활황물인 3월물도 8.1센트(2.3%) 오른 3.4945달러를 기록했다.

금값도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초 투자 유입 증가세에 따라 3주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7.80달러 오른 1136.50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원자재가 상승세에 상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베이커휴즈와 프리포트맥모란코퍼앤골드는 4% 이상 상승했다.

◇FOMC, 추가 부양 논의…달러 약세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 논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이 1% 이상 상승했다.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추가 부양을 위한 자산매입 확대 및 연장에 대해 위원들 간에 격론이 벌어졌다. 비록 의견이 모아진 것은 아니지만 추가 부양의 필요성이 공론화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라이언 킴 UBS 외환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FOMC가 추가 부양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은 꽤 놀랄 만한 일"이라며 "그러나 이는 명백히 달러에 부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22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167(0.22%) 하락한 77.452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이날 증시에선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수익 감소 전망에 3% 하락했으며 구글은 자체 개발 스마트폰 넥서스원 출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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