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장중 한때 188포인트 급락..금 4일만 반등
그리스 재정난 우려에 고용지표 충격 등 악재가 겹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약세분위기는 변함없었다.
유럽증시가 하락마감한데다 개장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깨고 급등한 영향을 그대로 받으며 25일(뉴욕 현지시간) 미 증시는 일제히 급락 개장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오전한때 1만186까지 188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오후 1시를 넘기며 반발매수가 에너지, 헬스 케어, 상품관련주로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거액 현금을 갖고 있는 애플사에 대한 주식분할 루머가 있었던 것도 낙폭 만회를 도왔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53.13포인트(0.51%)하락한 1만321.03으로 마감, 1만선을 지켜냈다. S&P500 지수는 개장직후 1086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점차 줄여나가 0.21%(2.30포인트) 하락한 1102.9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2199까지 하락하다 다우지수와 함께 오후 낙폭을 만회, 0.08%(1.68포인트) 하락한 2234.22로 마감했다.
오후 들어 반발매수..뉴욕 3대지수 낙폭 줄여
이날 오전에는 다우구성 30개 전종목이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는 가운데 알코아(1.91%) 뱅크오브아메리카(1.35%) 휴렛팩커드(0.26%)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0.07%), 월마트(0.43%) 등 5개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코카콜라는 보틀링 지주회사인 코카콜라엔터프라이즈 북미사업부를 130~15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보도에 3.7% 급락마감, 다우구성종목 하락률 1위에 올랐다. 반대로 피인수기업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즈는 32.90%폭등, 다우 상승률 1위에 오르는 진풍경도 나왔다.
이날 주식 분할 루머가 있었던 나스닥 애플은 0.67% 상승마감했다. 이날 루머가 나온뒤 스티브잡스는 직접 해명에 나서 "현금이 왕"이라며 시장에서 희망해온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대규모 현금이 회사에 더많은 안정성과 신축성을 줬다"며 "배당 등을 더한다고 해도 애플 주가는 그대로 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이 충분히 커진만큼 생각도 크게(think big)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나스닥의 팜사는 비관적 매출 전망 때문에 19.28%폭락했다. 팜은 개장전 실적가이던스를 통해 올 회계연도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 15억달러나 당초 전망치 16억~18억달러 를 훨씬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팜은 지난해 신제품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애플 아이폰과 블랙베리에 밀려 고전을 면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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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수송, 귀금속,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전부문이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6%하락했다.
지표, 잇딴 경제실격 판정..경기우려 높여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20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만2000건 증가해 49만6000건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이전 발표치는 47만3000건이었다. 올해들어 전문가 기대와 반대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약 6만건 늘었다.
이는 고용시장 회복이 먼 미래의 일임을 상기시키며 미증시에 그대로 직격탄을 안겨줬다. 이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비롯해 함께 발표된 지수도 시장에 호의적이지는 못했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 증가율은 예상치 1.5%보다 높은 3.0%를 기록했지만 보잉 등에 대한 상업적 항공기 주문이 증가한 탓에 의미가 반감됐다.
이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비롯해 함께 발표된 지수도 시장에 호의적이지는 못했다.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주문은 지난 1월 2.2% 감소했다. 기계류에 대한 주문은 9.7% 하락했다. 그리고 미국의 지난 12월 주택가격 지수는 1.6%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지표외의 악재도 겹쳤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보고서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중앙은행이 골드만삭스를 포함해 그리스와 스와프거래를 한 은행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퍼지며 다우지수의 하락은 더욱 깊어졌다.
아울러 무디스와 S&P가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밝힌 것도 시장의 우려감을 더욱 키웠다. 그리스 국채발행의 연기 가능성도 우려감을 더했다.
이날 S&P는 "한달내 그리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리스 국채발행의 연기 가능성도 우려감을 더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총파업과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으로 국채발행을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TI 다시 80밑으로..금값 4일만에 상승반전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예상외로 급등한 충격으로 원유는 약세를, 금값은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WTI경질유 선물가격은 1.83달러(2.28%)하락한 78.17달러로 플로어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4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1.30달러(1.03%)상승한 1108.50달러로 마감했다.
경기우려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가중평균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17포인트(0.21%) 하락한 80.68을 기록중이다.
유로/달러환율은 1유로당 0.0009달러 상승한(유로강세) 1.3548을 기록중이다. 엔화에 대해서는 미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엔/달러환율은 1.12엔 하락한 89.06을 기록, 90엔 밑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