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적자감축 속도 안내면 신용 타격"
"유로존 내에서 국가부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브라이언 콜튼 글로벌경제 팀장은 9일 런던에서 가진 프레젠테이션에서 유로존 내 국가부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다만 "(국가부도가) 유로존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부도난 국가는 유로존을 떠날 필요는 없고 유로존이 피난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 정부가 기존에 내놓은 적자감축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국가신용도가 상당히 빠르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영국의 (적자 감축을 위한) 세입세출 수정안이 아주 무난한 페이스로 시행되는데 이건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이 재정적자를 2015년 3월까지 현재 계획인 국내총생산(GDP)의 4.4%가 아니라 3%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영국 적자는 GDP의 12%에 이르렀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와 야당인 보수당은 적자를 줄이면서 경제회복을 지속할 수 있는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