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론· 직접 대출 방식 유력…다음주 EU 정상 최종 결정
유로존이 그리스 지원을 위한 기본 준비를 마쳤다.
유로존 16개국 재무장관 회의(유로그룹)는 15일(현지시간) 그리스 지원을 위한 기본 체계(메커니즘)에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필요시 관련국들이 공동 조치에 나서 양국간 론(바이래터럴론)이나 직접 대출 방식으로 그리스를 지원하자는데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방식중 대출 보증 방식은 제외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회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회원국들이 기금을 조성, 그리스에 직접 대출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재무적 지원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필요시 신속하게 공동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아직 그리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유럽 각국 정부와 유럽연합(EU) 등에 의한 공동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며 "상호지원 방식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 구제 방식 역시 개별국가 지원을 금지한 EU의 원칙을 깨는 것은 아니다"며 "그리스가 가능하면 시장에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하면서도 지원 조건은 매우 엄격하고 금리 또한 충분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유럽 정상들이 모여 자세한 지원 방식과 규모 등을 최종 결정하기 때문에 구체적 사항을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