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기업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여러 업종에 걸쳐 호재가 이어졌다. 그리스 재정위기 리스크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9.09(0.52%) 상승한 5673.6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63% 오르 3952.55를 나타냈다. 독일 DAX30 지수도 0.50% 상승하며 6017.27로 마감했다.
영국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크루즈선 운영사 카니발은 실적 호전 전망에 런던 증시에서 2.16% 올랐다. 카니발은 올해 연간순이익을 당초 예상치인 주당 2.1~2.3달러보다 많은 2.25~2.35달러로 전망을 상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카니발 목표주가를 2.28달러로 올려 잡았다.
영국 4위 보험사인 리걸&제너럴은 연간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배당금을 늘리면서 4.67% 상승했다. 브리티시항공 역시 순이익 전망을 상향하면서 2.7% 올랐다.
인도의 석유채굴업체 케언 에너지는 그린란드 유전 생산을 시작했으며 라자스탄 지역 석유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7.9% 상승했다.
각국 정부에 각종 서비스솔루션을 제공하는 영국업체 VT그룹은 밥콕 인터내셔널이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1991년 이래 최고 가격인 722펜스까지 뛰었다. 역시 공공기관에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밥콕 또한 4.2% 뛰어 555펜스를 기록했다.
독일 증시에서 헨켈이 4.3%, 인피니온이 4% 오르며 강세였다. 반면 폭스바겐은 4.7%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인수를 위해 최대 6500만주의 우선주를 신주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유럽 최대의 도박업체 오파프는 4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힘입어 그리스 아테네 증시에서 8.7% 뛰었다.
브레윈돌핀 증권의 마이크 렌호프는 "시장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며 "많은 경우 기업들의 (실적) 뉴스가 기대보다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