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 시각 오전 11시8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98(0.13%) 오른 1만799.87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S&P500지수는 1.40(0.12%) 하락한 1164.41을,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3.79(0.16%) 하락한 2391.61을 각각 기록 중이다.
2월 기존주택 매매가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세가 둔화됐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나오면서 개장 전 증시는 상승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개장 후 소비재와 에너지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하방 압력도 만만치 않아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승동력vs하락압력
미국의 2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502만건. 블룸버그가 사전집계한 전망치 500만건보다 다소 많다. 전달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실업률이 높은 것이 정부의 주택시장 부양 노력을 억눌렀다는 부정적 해석이 투심을 위축시켰다. 플로리다의 레이몬드 제임스&어소시에이츠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바닥을 치고 불안한 회복을 하고 있다"면서도 "안정적인 회복을 보자면 일자리 증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위스칸토 자산운용의 피터 브랜들 운용사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분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는 6으로 나타나, 전망치인 5와 전달의 2를 각각 상회했다.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2월분 신규주택 매매 건수를 발표한다. 1월에 크게 떨어진 이 지표가 2월에는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닝 실망
전날 증시는 미국 건강보험법 통과에 따라 제약종목이 강세를 견인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씨티그룹부터 보잉까지 투자전망을 상향했다. 하지만 이날은 소비 관련 기업들이 실망스런 실적을 보였다.
다우지수 종목으로는 캐터필라가 2.6%, 화이자가 1.4% 오르고 있으나 S&P500지수를 구성하는 선트러스트 뱅크스가 3.2%, AIG 2.6% 하락하는 등 약세다. 석탄업체 매시에너지는 자원개발업체 쿰버랜드 리소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850만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2.7% 하락세다.
미국 주택 건설업체 KB홈은 회계1분기에 주당 71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시장 전망치 (손실 41센트)보다 손실폭이 큰 것이다. KB홈은 뉴욕 증시에서 2.47%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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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도체업체 인티그레이티드 실리콘솔루션은 회계2분기에 당초 전망 주당순이익(EPS) 12센트보다 많은 20센트를 예상하면서 독일증시에서 급등한 데 이어 뉴욕 증시에서도 15.75% 상승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드럭스토어(약국) 체인인 월그린은 회계2분기에 주당 68센트의 순이익을 거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주당 71센트였다. 월그린은 1.13% 상승하고 있다.
◇강달러, 유가 보합
세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0.06% 오른 80.697을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엔 오른(달러 강세) 90.24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030달러 내린 1.3529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가도 혼조세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배럴 당 0.01% 하락한 배럴 당 81.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