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하락…다우 '1만1000' 못지켜

[뉴욕장중]하락…다우 '1만1000' 못지켜

김성휘 기자
2010.04.13 23:56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세다.

뉴욕 시각 오전 10시50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7.03(0.34%) 내린 1만968.94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5.45(0.46%) 하락한 1191.03을,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7.14(0.29%) 내린 2450.7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전날 다우지수가 18개월만에 돌파했던 '1만1000'이 이날 심리적 저지선이 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지력이 약해졌다. 당초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에 대한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로는 하락 압력을 견디지 못하는 모습이다.

아! 알코아…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의 실적이 주가 하락의 큰 원인이 됐다. 전날 알코아는 1분기 매출액이 48억9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52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알코아의 분기매출은 비록 전년보다 18% 늘었지만 같은 기간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57%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이하라는 분석이다. 알코아는 음료캔, 산업용 가스터빈, 상업용빌딩 건설 등 주력 분야에서 판매가 부진했다.

이 때문에 알코아는 2.3% 떨어지고 있다. 퍼스트애셋 투자운용의 존 스티븐슨 매니저는 "최종시장 수요가 아직 증가하지 않아 알코아 매출은 기대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와 구리값 하락에 따라 기초소재 종목도 약세다. 유전개발 관련기업 슐럼버거는 1.4%, 스미스 인터내셔널이 1.2%, 내셔널 오일웰 바르코는 1.5% 각각 하락세다.

뉴몬트마이닝은 1.5% 떨어진다. 지난주 광산 폭발사고로 인명피해를 낸 매시 에너지는 1.1% 하락하고 있으며 반사효과로 피보디 에너지는 0.15% 오름세다. 화학업체인 CF인더스트리는 기대이하의 실적을 예고하면서 3.7% 하락하고 있다.

'경제허리' 小기업 전망 악화

또다른 주가 하락 요인은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어두워졌다는 점이다.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이 미 전역 799개 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하는 NFIB 소기업 낙관지수(3월)가 86.8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사전 집계 결과 시장 전망치는 89.2였으나 실제 결과는 이보다 낮았다. 또 이는 전달 88.0보다 낮으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기업(small business)의 매출은 미 국민총생산(GNP)의 39%를 차지하며 신규 일자리 2/3를 담당할 정도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이런 소기업 경영자들의 경기 전망이 최근 9개월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은 미국 경제회복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뜻하는 바로미터로 이해된다.

퍼스트애셋의 스티븐슨은 "경기가 비록 나아지긴 하겠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강력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3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유가 때문이다. 석유가격과 석유제품류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를 제외한 가격은 0.2% 하락, 지난해 7월 이후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2월 무역수지는 39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적자폭이 컸다.

달러 지지, 유가 하락

이 시각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인덱스는 0.06% 오른 80.61을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4엔 떨어진 93.10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028달러 내려(달러 가치 상승) 1.3563달러를 기록 중이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경질유)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배럴 당 1.59달러, 1.89% 하락한 82.7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산유국기구(OPEC)는 유가가 90달러를 넘으면 증산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선물은 온스 당 13.50달러(1.16%) 하락한 1148.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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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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