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청문회]투레 "폴슨 투자의도 투자자에게 말했다"

[골드만청문회]투레 "폴슨 투자의도 투자자에게 말했다"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4.28 01:12

모기지 관련 증권 사기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전격 기소당한 파브리스 투레 골드만삭스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의회 청문회에 출석, 소송의 중심이 된 의혹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투레 부사장은 이날 미 상원 국토안보위 산하 상설조사위 청문회에 출석, 문제의 헤지펀드인 폴슨앤코가 부동산값 하락에 베팅한다는 언질을 투자자에게 줬다고 증언했다.

투레 부사장은 증언에서 "폴슨앤코가 해당 상품 지분을 갖거나 롱 포지션을 취할 것이라고 절대 말한적 없다"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 내가 말한 말을 정확히 기억하기 힘들지만 폴슨 펀드가 아바커스 선순위 채권에 대해 신용보장 상품을 구입할 것 같다는 언질을 ACA에 줬다. 폴슨이 일부 숏포지션을 취한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ACA는 독일 IKB산업은행과 더불어 골드만 삭스가 설계하고 판 문제의 부채담보부증권(CDO)상품에 가입한 최대 투자자다. SEC에 따르면 ACA는 골드만 삭스로 부터 폴슨앤코가 해당 CDO를 공매하려 한다는 사실을 모른 체 포트폴리오를 고르고 또 투자한 것으로 돼 있다.

투레 부사장 증언은 SEC가 기소한 핵심사실을 뒤집는 것이나 표현이 정밀하지 않아 의혹을 불식시키긴 힘들어 보인다.

아울러 투레 부사장은 "아바쿠스에 투자한 곳은 개인투자자가 아니고 ACA와 IKB라는 경험많은 CDO 시장의 선수들"이라며 "실패할 것이 뻔 한 상품을 만들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포트폴리오 선택과 관련 "폴슨, 골드만삭스, IKB 모두 가담했지만 최대 투자자인 ACA가 관련 증권을 일일이 분석하고 포함여부를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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