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4일째 하락, 1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유럽 각국 증시는 일제히 3~4%가량 내렸다. 그리스 디폴트 공포가 지속된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3%가량 급락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3.9%, 9.72포인트 밀린 237.18로 마감, 2008년 11월21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 137.97포인트 내린 5123.02로, 프랑스 CAC40지수는 163.52포인트 4.6% 급락한 3392.59로, 독일 DAX30지수는 3.27%, 193.17포인트 떨어진 5715.09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외 이태리 증시는 3.3%, 포르투갈은 2.9% 스페인 증시는 3.3% 그리스는 3.1% 씩 내렸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를 벼랑끝으로 밀고 있는 디폴트 위기가 인근국으로 옮겨붙을 것이란 공포가 시장을 눌렀다. BNP파리바 포티스 글로벌 마켓 필리페 기젤 리서치 헤드는 "그리스는 상황이 극히 열악하고 다른 곳으로 확산될 것 같다는 생각이 증시에 큰 매도압력을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독일 상하 양원은 224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통과시켰다. 저녁엔 유럽연합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 총 11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지원안에 공식 승인했다.
뉴욕증시와 마찬가지로 기술주와 금융주가 가장 큰 희생양이 됐다. 독일 칩메이커 인피니온은 4.8% 내렸다. 프랑스 BNP파리바는 5.7%, 소시에떼제네랄은 8% 급락했다. BNP파리바와 소시에떼제네랄은 그리스와 남유럽에 대한 여신규모가 각각 80억유로, 130억유로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증시에서는 바클레이즈가 5.97%, 로이즈뱅킹그룹은 5.49%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5.66%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