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락 왜…'유로-골드 트레이드' 청산

금값 하락 왜…'유로-골드 트레이드' 청산

김성휘 기자
2010.07.04 15:23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 선물 가격이 주식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하락,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지난달 25일 온스 당 1255.80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2일엔 1207.07달러로 마감, 일주일만에 3.8% 하락했다. 이는 5월 세째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금선물은 1일에는 전날보다 39.2달러, 3.15% 밀린 1206.70달러를 기록했다. 2일엔 이에 따른 저가매수와 숏커버링으로 0.4% 올라 1207.7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나 주간 약세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유로화와 연계된 '유로-골드 트레이딩' 청산이 이 같은 금값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로-골드 트레이딩은 유로 약세를 예상해 유로화를 팔고(숏 포지션) 금을 사는 페어 트레이딩이다. 이른바 '롱 골드 숏 유로' 포지션이다. 예상대로 유로화가 약세이면 나중에 금을 처분해 얻는 달러로 유로화를 사 환차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주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환차손을 예상, 서둘러 금을 팔고 유로를 사자는 유로-트레이딩 청산이 지속됐다. 유로는 지난달 25일 1.2368달러였으나 29일 이후 3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2일 1.2566달러를 나타냈다.

인도의 바르가브 바이디야 금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주에도 금값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 강세가 일시적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럽 각국의 재정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투자가는 블로그에서 "금 투자자금이 급속하게 유로화로 이동하고 있다"며 "유럽 일부국의 위기가 여전하므로 이는 오히려 (금에 대한)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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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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