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선서 코모로프스키 승리

폴란드 대선서 코모로프스키 승리

송선옥 기자
2010.07.05 08:04

재정개혁 탄력 받을 듯

4일(현지시간)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여당인 시민강령(PO)의 보로니슬라브 코모로프스키 하원의장(사진)이 승리했다.

국영방송 TVP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코모로프스키 하원의장은 53%의 지지를 확보해 47%를 확보한 우파인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법과정의당(PiS) 후보를 앞섰다.

카친스키 후보는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전 대통령의 쌍둥이 형이다. 카친스키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이후 즉각 패배를 인정했다.

코모로프스키는 “폴란드의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분열을 조장하기 보다는 하나의 통합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대선 승리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코모로프스키와 도날드 토스크 총리가 같은 여당 소속으로 이들이 추진하는 시장 친화적 개혁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섹 로스토우스키 재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장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도 5일 채권과 폴란드 즐로티화의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내에서 공산주의를 경험한 가장 큰 국가로 지난해 27개 EU 회원국 중 유일하게 경기 침체를 피한 국가다. 그러나 최근 급작스런 경기둔화로 세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재정적자도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고 있어 재정개혁이 필요한 실정이다.

카친스키 후보는 동생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동정론'을 얻으며 선거 마지막까지 선전해 왔지만 소비 감축과 국유재산 사유화 반대 등으로 투자자들의 반감을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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