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심각한 가뭄으로 곡물 가격이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데도 기준금리를 손대지 않은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1일 러시아 중앙은행(방크로시)은 기준금리인 재할인율을 현행 7.7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방크로시는 아울러 1일물과 일주일물 대출 재매입 금리를 6.75%에서 유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은 지난 28일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적절하며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해서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뭄으로 인한 물가 상승분을 통화정책에 반영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경제부는 중서부와 흑해 연안에 심각한 가뭄이 발생한 이후 당초 6~7%였던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을 7~8%로 올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