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7월분 지표는 주택시장 침체 반영할 듯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추종하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6월에 147.97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5월) 146.43(수정치 146.47)보다 높은 것이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이스실러 지수는 전년보다 4.23%, 전달(5월)보다는 0.28% 각각 높았다.
미국의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년 6월보다는 3.5% 상승, 지난 5월보다는 0.2% 올랐을 것으로 사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개 도시 중 15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 상승, 전월 18% 상승한 데 이어 이번에도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11%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전월대비로는 20개 지역 중 17개 도시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2분기 케이스실러지수는 138.0을 기록, 전년 2분기보다 3.6% 높게 나타났다. 1분기보다는 2.3% 높다.
6월의 미국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확인했지만 7월 이후로는 둔화 흐름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S&P의 데이비드 블리처 케이스실러지수 위원장은 "케이스실러 지수가 상승했지만 최근 다른 지표들은 앞으로 상승률이 둔화할 것을 보여준다"며 "7월에도 주택판매 침체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면 다음 수개월간 주택가격에 투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6월 케이스실러지수는 5월보다는 상승폭이 떨어졌다. 5월 케이스실러 지수는 지난해보다 4.6% 상승하며 2006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계절조정을 거치지 않은 지수는 전년보다 0.3%, 5월보다 1% 각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