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구글·스카이프에도 통신검열 압박

인도, 구글·스카이프에도 통신검열 압박

송선옥 기자
2010.09.02 10:31

RIM 블랙베리 모니터 해결책 제시 이틀만에 조치

인도가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에 이어 구글과 스카이프에 대해서도 인터넷 통신검열 압박을 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구글과 스카이프 등을 포함해 인도의 모든 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향후 2개월안에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가 RIM에게도 그러했듯이 국가보안을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인도 정부 설명이다.

인도 연방국토보안국의 G.K. 필라이는 “업체들은 인도내에 서버를 설치해야 한다”며 “인도 내에 서버를 설치하면 보안당국이 업체들을 모니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RIM이 인도정부의 블랙베리를 감시를 위해 기술적 해결책을 인도에 제시한지 이틀만에 나온 조치다.

구글과 스카이프 등은 소비자의 사생활 보호를 들어 이 같은 정부의 조치에 강력히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RIM 또한 강력한 암호화 기능이 글로벌 기업들의 기밀보호를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수단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결국 인도에 정부의 요구에 무릎을 꿇었다.

인도가 인터넷 통신 서비스의 주요 시장이어서 업체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스카이프는 조만간 예정인 인도의 광역 무선망 인터넷 서비스가 개시되면 큰 이익을 볼 것이기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사 KPMG의 로멀 쉐티는 “인도 정부가 단지 RIM만을 목적으로 한다는 비난을 들었는데 이제는 인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통신업체에 대해 모니터를 강화하고 있다”며 “인도 정부는 보안과 사생활 보호 우려에 대한 균형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구글과 스카이프는 인도 정부로부터 어떤 언급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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