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FOMC 부의장 더들리 뉴욕연은총재 부양지지
뉴욕증시가 10월 첫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63포인트, 0.39% 오른 1만829.68로, 나스닥지수는 2.13포인트, 0.09% 상승한 2370.75로, S&P500지수는 5.04포인트, 0.44% 뛴 1146.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초 뉴욕증시는 중국 제조업지표와 미국 소득지표 호조에 힘입어 자못 기세가 있었다. 다우지수는 개장직후 전일대비 78포인트 상승한 1만866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기말 윈도드레싱을 넘긴 펀드의 사자수요도 들어왔다. 그러나 오후 10시경 발표된 미국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부양책지지 발언을 계기로 상승전환했지만 그래도 지표가 흡족하지 못하다는 실망감은 계속 작용, 초반 상승폭을 일부 만회하는 데 그쳤다. 오후 주요 자동차메이커가 발표한 9월 차판매 실적도 전월에 비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 달팽이 걸음 美경제 재확인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성명에서 9월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52.5를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4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특히 PMI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출주문 지표가 전월대비 개선됐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수출주문 지표는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52.8을 기록했다.
미국 8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5% 증가, 올들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인소비는 7월에 이어 두달연속 0.4% 증가했다. 소득증가율은 전문가 전망치 0.3%를 상당폭 웃돌았고 소비증가율은 전문가 예상치 0.4%에 부합했다.
그러나 다른 경제지표가 불만스럽게 나타나며 김이 샜다.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 56.3보다 낮은 54.4로 나타났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지만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는 점에서 회복속도는 느려졌음을 의미한다.
또 9월말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68.2로 중순 잠정치에 66.6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8월말 68.9에 비해서는 낮아 다소 실망감을 안겼다.
8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총량지표는 전문가 예상치 0.4% 감소를 훨씬 상회하는 깜짝증가다. 그러나 내용면에서 공공건설 지출이 2% 이상 늘어난데 따른 것이어서 의미가 반감됐다. 민간 건설지출은 0.9% 감소했다. 이는 1998년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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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시장 차 판매 부진
이어 장중 각 주요 자동차 메이커가 발표한 9월 미국시장 판매실적도 부진했다. 미국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지난달에 비해 소폭 판매량이 늘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대부분 감소했다. 전월대비 GM은 6%, 일본 토요타는 0.8%, 혼다는 10.4%, 니산은 3.4% 줄었다. 한국의 현대차, 기아차도 각각 지난달보다 13%, 7% 줄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모두 두자리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작년 8월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9월 차판매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다.
뉴욕 연은 총재 "연준 추가 부양 불가피"
지표부진이 연준의 부양조치에 대한 명분은 높여줬다. 마침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같은 맥락의 발언으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덕분에 하락마감은 피했지만 힘은 없었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현재 미국의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부양조치가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외환시장서 달러약세를 자극하며 금값과 유가가 오르는 기폭제가 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8.2달러, 0.6% 오른 1317.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WTI유가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61달러, 2.0% 뛴 81.58달러를 기록, 7주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영향으로 귀금속 광산업체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는 1.68% 뛰었다.
유가와 관련 엑손모빌은 1.21%, 셰브론은 1.11%, 수노코는 0.25% 상승마감했다.
기술주에선 휴렛팩커드가 3.09% 내렸다. 이날 HP는 전 SAP CEO였던 레오 아포테커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
한편 이날 합병을 완료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컨티넨탈 항공의 통합회사 유나이트 컨티넨탈은 4.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