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환율전쟁 막기 위한 공조 필요"

IMF총재 "환율전쟁 막기 위한 공조 필요"

김경원 기자
2010.10.03 14:57

"中, 새로운 정책이 위안화 재평가 이끌 것"

↑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
↑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가 환율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주요국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얄타에서 열린 제7차 연례 경제회의에서 주요 경제국들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했지만 현재는 다른 나라와의 협조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통화 정책 및 경기부양 정책에서의 협력를 통해 더 큰 위기를 막았다"며 "그러나 점점 협력에 대한 의지가 줄어들면서 또 하나의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가 언급한 위협이란 환율전쟁의 가능성이다.

각국이 환율전쟁이라는 전세계적인 문제를 국내 해결책으로 풀려고 한다면 새로운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칸 총재는 중국 당국의 환율 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달러페그제로부터 위안을 자유롭게 하려는 노력이 위안화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본다"며 "중국 당국의 새로운 정책이 위안화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위안화 재평가가 다른 나라들의 경제적 문제를 숨기는 방어막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각국의 경제 정책 입안자들이 다시 과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가치에 대한 논의, 이를 조정하려는 노력, 글로벌 임밸러스 해소 등에 있어서 각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그는 "비록 회복세가 일정하지는 않지만 세계 경제는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더블딥 우려를 일축했다.

앞서 칸 총재는 지난 28일 세계은행 회의 참석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이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위한 개입으로 소위 환율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환율 전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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