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6%↑,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 강세
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이집트의 입김에 의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좌우됏다.
개장초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거부 의사와 군부의 무바라크 대통령 지지, 이에 따른 대규모 반정부 시위 불안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무바라크 대통령의 정권이양 소식이 들리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심리평가지수의 개선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3.97포인트(0.36%) 올라 1만2273.2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7.29포인트(0.55%) 상승한 1329.16으로, 나스닥 지수는 18.99포인트(0.68%) 오른 2809.44로 마감했다.
◇이집트와 무바라크=이날 증시를 뒤흔든 것은 이집트 사태였다.
개장전부터 전일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거부 성명이 시장을 짓눌렀다. 게다가 군부마저 무바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이집트 불안은 더욱 깊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무바라크 대통령이 결국 정권을 군부에 이양하고 카이로를 떠나 홍해의 휴양지로 향하면서 이집트의 불안감은 대체로 가시고 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마감했으며 유가도 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헌틴텅 에셋의 피터 소렌티노 매니저는 “이집트 불확실성의 일부가 사라졌으며 사람들은 이제 펀더멘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심리지수 개선=미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주택 금융시스템의 개혁을 강조하며 모기지 거인인 프레디맥과 페이메이의 단계적 축소를 언급했다. 정확한 개혁방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고 주택 대출의 제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지금 개혁의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회복을 지지하기 위해 책임감 있고 조심스럽게 행동할 것”이라면서 의회의 법률제정을 촉구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미국 모기지 보험사인 MGIC는 전일대비 0.11% 상승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5.9% 증가한 406억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405억달러로 이 같은 무역적자 악화는 원유 수입 비용이 2년래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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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수입은 2.6% 증가한 2035억달러로 2008년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도 8개월로 최고인 75.1을 기록, 미 수요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스테이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셉 키팅은 “결론은 시장이 지지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의 소비자 기업 신뢰는 회복이 지속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트는 상품가 급등에 따른 순익 하향조정으로 1.66% 하락했다.
◇유가 하락반전=이날 개장초 강세를 보인 유가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소식으로 하락반전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 상업거래소(NYMEX) 정규시장에서 배럴당 전일대비 1.4% 하락해 85.5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30일 이후 최저치다. 오후 4시 현재 전자거래에서는 1.48% 내린 85.45달러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시장의 의심이 전부 거둬진 것은 아니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68센트(0.7%) 올라 101.55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증권의 사라 에머슨은 “시장이 반응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가장 좋은 결과는 술레이만 부통령과 군부과 대행체제로 정부를 구성하고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0.15포인트(0.20%) 오른 78.406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는 전거래일보다 0.23엔(0.27%) 오른(엔화 약세) 83.45엔을 달러/유로는 0.0055달러 내린(0.40%) 1.354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