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인플레 대응 임금인상, 멍청한 일"

트리셰 "인플레 대응 임금인상, 멍청한 일"

송선옥 기자
2011.02.21 10:39

"상품가 인상에 할 수 있는 일 없어... 2차효과 막아야"

인플레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임금인상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사진)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프랑스 유럽1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등에서 경제위기와 인플레로 임금인상 압박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장 멍청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현재 연료값과 상품가의 인상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다”며 “하지만 다른 가격인상 등 2차 효과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2차효과란 원자재 가격인상이 다른 상품이나 임금 등 서비스 등의 인상으로 전가되는 것을 말한다.

트리셰 총재는 각국 정부와 노조가 가격 안정의 차원에서 임금인상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리셰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파리에서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후 나온 것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인플레가 주요 이슈였다. 크리스티앙 노이어 ECB 통화정책 이사 또한 (근로자의) 임금요구가 제한적이어야 한다며 임금인상 자제를 언급했다.

유로존의 인플레는 2.4%로 ECB의 목표치 2%를 상회하고 있으며 ECB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욱 상향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트리셰 총재는 이와 함께 포르투갈이 EU 차원의 구제금융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는 않으면서도 유로존 각국 정부는 투자자 신뢰를 재고하기 위해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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