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루미늄 개발계획 전면 중단.. 가격 32개월래 최고

中, 알루미늄 개발계획 전면 중단.. 가격 32개월래 최고

송선옥 기자
2011.04.20 14:48

"설비 과잉 상태" 알루미늄, 톤당 0.5%↑ 2008년8월 이후 최고

알루미늄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알루미늄 설비가 과잉 상태"라며 "새로운 알루미늄 개발 프로젝트를 모두 정지시키고 알루미늄 생산 특혜 정책도 전면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으로 런던 상품거래소에서 알루미늄 3월물은 상하이 시간 오전 11시58분 현재 전일대비 0.5% 오른 톤당 27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8년8월 이후 최고다. 이미 알루미늄 가격은 올 들어 런던 상품거래소에서 10.5% 오른 상태다.

알루미늄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동시에 소비국인 중국의 생산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중국이 이처럼 알루미늄 단속에 나선 것은 알루미늄 산업이 일반적으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전기 절약 등을 강조하는 중국의 개발계획 방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 최근 석탄가 인상으로 전기요금이 오른 가운데 '전기 먹는 하마' 알루미늄 산업의 개발확대는 전기요금 인상을 부추겨 인플레를 더욱 압박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구오타이 주낭 증권의 오웬 리앙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년간 알루미늄 산업의 과잉설비는 중국 정부의 우려사항 중 하나였다”며 “알루미늄 생산시설은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는데 반해 정부는 자원과 환경을 보호하자는 의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하이 메탈 마켓에 따르면 알루미늄을 제련하는데 소비되는 전기는 중국 전체 전기소비의 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찰코는의 센 후이 투자담당 임원은 “중국 정부는 2003년 이후 과도한 알루미늄 생산시설의 확대를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비철금속산업협회는 올해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규모가 2500만톤인데 반해 출고량은 2000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감산 방침은 현재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업체들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 장 애널리스트는 “알루미늄의 순수입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정부가 생산규모를 얼마나 줄일지 살펴보고 난후 업계 영향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기관인 CRU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알루미늄 생산을 제약하면서 160만톤 규모의 알루미늄 생산시설이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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