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경지 10% 중금속 오염, 1200만t 오염 식량

中 농경지 10% 중금속 오염, 1200만t 오염 식량

홍찬선 기자
2011.04.01 16:13

4000만명 연간 먹일 양식이 중금속 오염

중국 농경지의 약10%가 납 수은 트롬 카드늄 등 몸에 해로운 중금속에 오염됐다고 난팡르빠오(南方日報)가 1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해마다 중금속에 오염된 식량이 1200만t이나 곡물시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이는 금액으로는 200억위안(약3조4000억원)에 해당되고, 4000만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중국과학원 지리과학 및 자원연구소 환경회복연구센터의 쩐통삔(陣同斌) 연구원은 “중금속에 오염된 경지는 중국 전체의 10%에 이른다”며 “특히 카드늄과 비소에 오염된 경작지가 40%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가환경부문의 조사결과, 광저우와 홍콩 등을 둘러싸고 있는 주강삼각지(珠三角) 인근 도시에 있는 농경지의 약40%에서 재배한 채소 등에서 중금속 오염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특히 10%는 몸에 심각할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이 초과했다.

주강삼각지 지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주요 중금속은 카드늄 수은 비소 구리 니켈 등. 그중 비소의 함유량이 눈에 띄게 높으며 70~150%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조사 대상 지역중 약50%에서 비소함유량이 눈에 띄게 높았다.

2008년에 발간된 ‘광둥성해양환경보고’에 따르면 주강삼각지와 선전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중금속과 기타 금속의 양은 1만2000t을 초과했다.

중국과학원 화남식물원의 리즈안(李志安) 교수는 “최근 주강삼각지의 오염된 토양은 모두 주변의 기업들이 오염물질을 배출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중금속으로 오염된 토양을 회복시키는 기술이 그다지 좋지 않아 최소한 2~3년은 지나야 다시 경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회복한다고 해도 중금속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며 농도를 낮추는 것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회복시키지 않는다면 중금속은 보통 수십년, 납은 100년이나 농토에 잔류해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영양 및 식품안전소의 양원졔 연구원은 “카드늄에 중독되면 20~30년 뒤에 증상이 나타난다”며 “염소를 함유한 농약은 이미 수년 전에 사용이 금지됐지만 현재 태아와 영유아 체내에서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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