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으론 재미, 아이패드2엔 발목(종합)

애플, 아이폰으론 재미, 아이패드2엔 발목(종합)

뉴욕=강호병특파원, 권다희기자
2011.04.21 09:19

아이패드2, 부품 조달 및 생산 애로 직면 시사

애플이 아이폰 재미를 톡톡히 보며 1분기 깜짝실적을 내놨다. 시간외서 애플은 3.5% 가량 상승중이다.

20일(현지시간) 장마감후 애플은 1분기(회계연도 2분기)에 전년동기의 30억3000만달러에 비해 2배가까이 늘어난 59억9000만달러(주당 6.4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T업계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에 이은 2위의 순익규모이자 인텔과 IBM 분기순익의 2배에 육박한다. 작년 4분기의 64억달러에 비해서는 다소 적다.

주당순익도 업계 예상 주당 순익 5.393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 증가한 246억7000만달러로, 업계 예상 매출액 233억8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83% 늘어난 수치다. 매출총이익률은 41.4%를 기록했다.

CDMA 아이폰으로 1분기 재미...총 1865만대 판매

2월부터 AT&T가 독점하고 있던 아이폰 공급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참여하며 아이패드 판매부진을 상쇄되며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

애플은 지난분기 1865만대의 아이폰을 팔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 판매대수 1630만대보다 좋은 성적이다. 아이폰 매출이 1분기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밝힌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는 1분기에 공급한 스마트폰 550만대중 60%(330만대)가 아이폰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을1620만대팔았다. 전분기 대비 아이폰 판매 증가분 265만대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공급된 CDMA 폰이 상당부분 차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모회사 버라이즌 통신은 21일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부품조달 및 생산애로 아이패드2 발목

반면 같은기간 아이패드 판매대수는 469만대로, 지난해 4분기 판매량 733만대는 물론 업계 예상치였던 610만대를 밑돌았다. 부품 부족으로 고객의 주문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인도가 늦어진 탓으로 관측됐다. 애널리스트 최저 추정치가 540만대 였던 것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생산차질이 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애플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만들어진 아이패드는 모조리 다 팔았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팀쿡 COO는 앞으로도 이같은 상황의 개선이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애플은 올 3월 아이패드2를 출시했다. 그는 "2분기에도 많은량의 아이패드를 생산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나 그것이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데 충분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아이패드2가 기존모델보다 더 얇아지고 가벼워지면서 부품조달과 생산에 애로가 커진 것으로 봤다.

"일본 지진은 큰 영향 없어"

일본 지진이 1분기 부품수급이나 판매에서 준 차질은 없었다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애플은 밝혔다. 팀 쿡 COO는 "2분기 이후 부품 공급 차질이 생길 위험이 있으나 해결하지 못할 이슈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판매면에서는 일본 영향이 2억달러 정도 매출 차질이 주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한편 애플은 1분기에 매킨토시 컴퓨터는 전년동기대비 28%늘어난 376만대를 팔았다. 이 역시 예상치 360만대를 상회했다. 아이팟 판매량은 90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다.

병가중인 CEO 스티브 잡스의 거취와 관련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고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 그가 업무에 복귀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애플이 내놓은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230억 달러로 업계 예상 237억9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이번 분기 주당 순익 전망치도 업계 예상 5.25달러에 못미치는 5.03달러로 내놓았다.

그러나 애플이 전통적으로 가이던스를 시장전망치 보다 낮게 제시해온 관례로 인식돼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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