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동결…경기전망 ↑ "하반기 완만 회복"

BOJ 금리동결…경기전망 ↑ "하반기 완만 회복"

김성휘 기자, 송선옥
2011.06.14 13:23

(상보)양적완화 유지·금융권 대출 확대

일본은행(BOJ)이 14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0.1%로 동결했다. 또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전망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BOJ는 이날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금융권에 총 5000억엔(60억달러)을 2년간 금리 0.1%에 최대 4년 빌릴 수 있는 신규대출 프로그램을 내놨다.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타격을 입은 경기를 진작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 1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기금과 30조엔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 등 40조엔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지진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일본 경제가 대단히 강한 하방 압력에 직면했으며 특히 생산 면에서 지진의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으나 이달엔 하반기 회복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분기에 연율 3.5% 위축됐다. 일본 정부 산하 경제계획협회의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2분기에도 위축된 뒤 3분기에 가서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니시오카 준코 R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이런 정책이 올해나 내년에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얻기는 어렵겠지만 그 방향은 옳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OJ는 일본의 장기적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OJ는 지난 2008년 12월 0.3%이던 금리를 0.1%로 낮춘 데 이어 2010년 10월에는 0.0~0.1%의 제로수준 금리를 설정, 8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7분 현재 엔/달러는 전날 대비 보합세인 80.24엔을 나타내고 있다. 도쿄 증시는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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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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