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780억유로 긴축안 가결(상보)

그리스, 780억유로 긴축안 가결(상보)

송선옥 기자
2011.06.29 22:09

30일 실행법 의회서 투표... 재정긴축 반대시위 격렬

그리스 의회가 29일(현지시간) 780억유로(1122억달러)의 재정긴축 법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국가부도(디폴트) 위험을 일단 벗어나게 됐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긴축안 표결에서 세율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 국영자산의 민영화 등을 골자로 하는 780억유로의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다.

집권 사회당은 그리스 의회 300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155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공공전력의 민영화를 비롯해 국유자산 매각에 반대하는 여당내 반대 기류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재정긴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약속했던 구제금융 1100억유로 가운데 5차 지원금인 120억유로를 다음달 3일 집행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재정긴축안 가결로 한숨 돌리게 됐지만 당장 30일 500억유로의 국유자산 매각과 관련한 실행법을 의회에서 승인 받아야 하는 또 다른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행법이 30일 의회에서 부결되면 예산 절감 목표를 추진하는데 상당한 차질이 빚어져 추가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

아테네 시내 곳곳에서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재정긴축안 반대 시위와 이틀간에 걸쳐 벌어진 총파업도 그리스 정부의 부담이다.

한편 이번 재정긴축안이 시행되면 4인 기준으로 한 가구당 추가 부담이 연 2795유로(한화 430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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