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에서 3.50%... 6월 CPI, 35개월래 최고 전망
중국 인민은행이 6일 올들어 세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에서 오는 7일부터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5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3개월만으로 중국은 앞서 올들어서만 6차례에 걸쳐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중국의 1년만기 대출 금리는 현행 6.31%에서 6.56%로 상향조정된다.
중국이 이처럼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까닭은 잇따른 통화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물가가 잡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달 유럽을 순방 도중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올 정부 목표치인 4% 이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물가 잡기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6월 CPI, 35개월래 최고?=특히 인민은행이 3개월만에 다시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특단의 카드를 꺼낸 데에는 6월 물가상승률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자리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15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0~6.5%로 3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진(中金, 중국국제투자공사)은 6월중 CPI 상승률이 6.2%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인허(銀河)증권의 판샹둥(藩向東)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돼지고기 값이 오른 것 외에 점포 임대료와 공업용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6월중 CPI 상승률이 6.3~6.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신(安信)증권의 까오샨원(高善文)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PI 상승률은 6월에 6.2~6.3%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7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내년 2분기에는 3%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중국사회과학원의 쉬치위앤(徐奇淵) 세계경제연구소장은 “하반기부터 국제 원자재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CPI 상승률은 연간으로 4.5%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대학 경제연구소도 올해 CPI 상승률은 4.7%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中 둔화우려, 글로벌 경제 덮칠까=잇따른 통화긴축 정책으로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9로 28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독자들의 PICK!
닐 멜러 뱅크오브뉴욕멜론 투자전략가는 "중국은 필요한 것보다 더욱 강도 높은 (긴축) 조치를 실제로 취할 수 있다"며 "만약 (이 결과) 중국 경제가 나빠지고 큰 폭으로 둔화되기 시작한다면 전세계 모든 나라와 위험자산에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겪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UBS의 왕 타오 애널리스트는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고정자산 투자가 증가한데다 정부가 수백만 규모의 저가주택 건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경기가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