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성향 비밀조직 추정.. 2002년 런던 회합 참석 주장

노르웨이 연쇄테러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이 25일(현지시간) 예정된 첫 재판에서 죄수복이 아닌 유럽 극우단체 '템플기사단'의 군복을 입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브레이빅의 변호를 맡은 가이르 리페스타드 변호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레이빅이 공개 재판을 열고 여기서 자신이 제복을 착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두 가지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브레이빅이 입고자 하는 것이 어떤 제복인지는 모른다"고 말했지만 현지에선 유럽 극우단체 템플 기사단의 군복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브레이빅은 테러 전에 남긴 문건에서 2002년 4월 영국 런던에서 비밀결사인 템플 기사단이 모였고 자신을 포함해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9명의 기사단원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템플 기사단은 중세 유럽에 실존했던 기사단의 이름으로 십자군 전쟁중 예루살렘 성전(템플) 수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14세기에 소멸했지만 '다빈치코드'와 같은 소설 속에선 지금도 비밀리에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묘사된다.
브레이빅이 문건과 별도로 공개한 동영상에는 중세 기사단이 칼을 휘두르는 장면(사진)도 포함돼 있다.
한편 공범 여부에 대해선 조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브레이빅 본인의 주장대로 단독 범행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