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구글서 9개 특허 이전받아, "애플이 특허권 침해"…안드로이드 진영 반격 양상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 HTC가 특허권 침해 혐의로 애플을 전격 제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HTC는 협력 관계인 구글로부터 넘겨받은 특허권에 대해 애플의 침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특허기업' 모토롤라 모빌리티 인수를 통해 '특허전쟁'에 필요한 실탄을 잔뜩 확보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이 그동안 수세에 놓여있던 애플에 대한 대대적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HTC는 구글의 첫번째 스마트폰인 '넥서스 원' 을 비롯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반한 스마트폰들을 제작하고 있다. 두번째 구글 스마트폰은 현재삼성전자(179,700원 ▼400 -0.22%)가 제작, 판매를 동시에 맡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명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1일자로 HTC에 이전한 특허는 구글이 지난해 모토로라와 팜, 오픈웨이브시스템 등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모두 9개다.
HTC는 이 특허들 중 4개에 대한 침해 혐의로 애플을 미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이와 관련, HTC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 제품을 사용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애플의 특허 침해 저지 등을 통해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플은 "스스로 기술을 만들어야지 남의 기술을 훔쳐서는 안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