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점령' 시위, 브루클린 다리서 700명 연행

'월가 점령' 시위, 브루클린 다리서 700명 연행

김성휘 기자, 송선옥
2011.10.02 14:14

차도 점거해 교통 차질..'反 월스트리트' 시위 지속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는 구호를 내건 미국 시위대가 토요일인 1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의 명물인 브루클린 다리(사진)를 점거하고 행진, 700명 넘게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경 맨해튼 남단 주코티 공원에서 월가점령 시위가 시작됐다. 이 공원은 그동안 시위대의 숙소 겸 집결지 역할을 해 왔다.

이곳을 떠난 시위대는 브루클린 다리 인도에 집결했다. 1883년 첫 개통한 브루클린 다리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수교 가운데 하나로 뉴욕 맨해튼의 관문이자 상징이기도 하다.

시위대 가운데 상당수가 인도를 벗어나 차도를 따라 이 다리를 건너려고 시도했다. 이를 불법 시위로 규정한 경찰이 진압과 해산에 나섰고 수백여명을 연행한 것이다. 시위대 행진으로 인해 중단됐던 브루클린 다리 차량 통행은 연행 작전이 끝난 뒤 오후 8시5분에야 재개됐다.

뉴욕 경찰 대변인은 "1일 오후 브루클린 다리 시위와 관련 700장 넘는 소환장이 발부됐다"며 "이에 앞서 다리 위 인도를 벗어나면 체포할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엔 미국의 진보성향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와 유명 여배우 수전 서랜든이 뉴욕 시위대의 캠프인 주코티 공원을 지지 방문하기도 했다.

또 30일엔 뉴욕뿐 아니라 보스턴에서 월가점령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기업의 탐욕을 멈춰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유죄'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보스턴의 명소 보스턴 코먼에서 BoA 본사 건물까지 행진했다.

에드 데이비스 보스턴 경찰국장은 시위대 일부가 BoA 건물에 진입한 이후 경찰에 의해 구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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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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