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화산업 467조원,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中 문화산업 467조원,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베이징=홍찬선 기자
2011.10.08 16:37

[차이나 워치]GDP 비중 작년 2.75%에서 2015년에 5%로 끌어올려

‘문화산업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의 2.75%에서 2015년에는 5%로 끌어올린다.’

중국이 문화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수출위주 양적 경제에서 분배개선 및 내수확대의 질적 경제로 구조전환(쭈안싱, 轉型)을 추구하면서 문화산업을 핵심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항공우주 바이오제약 정보통신 등 7대 전략성장산업과 함께 중국 산업구조를 새로운 첨단소프트 산업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문화산업의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15년에 5%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 지난해 문화산업 부가가치가 1조1052억위안(약187조8840억원)으로 GDP의 2.7%였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2배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당찬 포부다.

문화산업 규모 작년 187조원->2015년 467조원

중국이 2015년 목표로 제시한 GDP는 55조위안. 문화산업을 GDP의 5%로 끌어올릴 경우 문화산업 부가가치는 2조7500억위안(467조5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국의 문화산업은 2008~2010년, 3년 동안 연평균 24.2%나 성장해 앞으로 5년 동안 2배 성장한다는 목표는 실현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둥 후난 윈난 등에서는 이미 문화산업 비중이 GDP의 5%를 넘고 있다. 광둥(廣東)성은 2015년말에 문화산업 규모를 8000억위안(136조원)으로 GDP의 8%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선전화창(華强)문화과학기술그룹은 20억위안(3400억원)을 투자해 칭따오(靑島)에 종합오락공원을 지난 9월23일 오픈했다. 10여개 첨단과학기술을 응용한 종합오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선전화창은 중국의 대표적 문화기업으로 문화기술을 주제로 한 공원을 이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중국 영화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100억위안 시대’를 열었다. 2000년에 10억위안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불과 10년만에 10배 이상의 빠른 성장을 이뤘다.

출판산업도 지난해 1조위안(170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신문매출액은 440억위안(7조4800억원)으로 9년 연속 세계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출판도서는 27만4700여종, 매출액은 1456억위안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인쇄물 산업은 5746억위안(97조6820억원)으로 세계 3위였다.

전통적 출판 산업 외에 온라인게임 테마파크 디지털출산 등 첨단 출판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게임 산업은 349억위안(5조9330억원)에 달했다. 중국내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한 것은 물론 미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문화산업 육성위해 재정 금융 세금 등 전폭 지원

중국은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문화산업 발전에 주마가편(走馬加鞭)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공산당 17기6차 중앙위원회에서의 의제도 ‘문화격차(Culture Divide) 해소’와 로 제시하고 있다. 문화격차 해소를 안정적이고 지속적 경제발전을 위한 개혁개방과 어깨를 나란히 놓을 정도로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문화산업을 강조하는 것에 지방정부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원화따셩(文化大省) 원화창성(文化强省)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애니메이션 영화 디지털출판 등 문화산업 단지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끌고 지방정부가 미는 문화산업 육성은 재정 금융 세금 등 모든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우선 재정측면에서 중앙정부는 ‘문화산업발전전문자금’을 만들었고, 26개 성(省)에 25억위안(425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장쑤(江蘇)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샨시(陝西) 등 10여개 성에서도 문화산업투자기금 또는 문화산업투자공사를 이미 설립했다.

세금방면에서 중앙정부는 출판산업에 부가가치세율을 인하하고 출판물에 부과한 부가세를 환급해주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기업도 부가세와 영업세 감면 같은 세금우대를 받고 있다.

금융측면에서 재정, 문화부와 인민은행 등이 공동으로 ‘문화산업 진흥 및 발전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해 중국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에서 문화기업에 대한 대출을 우대해 주기로 했다.

고부가치산업이란 특성을 갖고 있는 문화산업은 대량의 자본과 인력자원을 필요로 한다. 3조2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와 14억에 이르는 인력에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문화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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