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금 요청하기 전에 국채해결 유효방안 먼제 제시해야

중국경제는 유럽위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9%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9.2% 성장한 뒤 내년에도 8.5%로 떨어질 것이지만 도시화 진전과 사회기반시설 투자확대 및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소비증가 등에 힘입어 앞으로 10년 동안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리다오쿠이(李蹈葵)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칭화대 경제관리학원 교수)은 24일 오후2시(현지시간), 베이징 위양(漁陽)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중국 경제는 1인당 국민소득이 아직 5000달러에 이르지 못할 정도로 발전도상국에 있으며 여전히 학습단계에 머물러 생산효율이 제고될 필요가 있다”면서도 “중국은 일본 및 한국과 달리 대국경제인데다 일본과 달리 개혁추진 추진력이 높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2020년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17%에 머물러 향후 10년 동안 고량화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위원은 향후 중국경제 과제로 △수출과 지방정부 토지매각 수입에서 벗어나 내수를 확대하는 방식의 경제발전 모델을 전환하고 △고등교육 수혜자 및 인터넷 발달 등에 대응한 소득불평등을 해소하며 △저탄소 및 에너지 절약형 성장 실현 등을 제시했다.
리 위원은 “유럽은 경제 및 사회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지만 한국 및 중국처럼 개혁의지가 강하지 않아 문제가 해결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은 중국 등 다른 나라로부터 자금지원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국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효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GDP의 6%에 달해 유럽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미국은 개혁 방향과 원칙이 확립돼 있지 않아 10년 이후에 유럽보다 더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