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이탈리아의 가장 악명높은 카모라 마피아 조직의 두목 미켈레 자가리아(53)가 16년 만에 붙잡혔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날 자가리아가 나폴리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카사페세나 마을의 한 주택 지하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비밀 벙커에 숨어있는 것을 체포해 16년 만의 도피 생활이 끝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잡힌 자가리아는 "당신들이 이겼다. 정부가 이겼다"며 자포자기했다고통신은 전했다.
자가리아는 이탈리에서 가장 위험한 수배자 11명 중 한 명으로 2000년부터는 국제적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있었다.
얼굴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아 '뒤틀린 얼굴'이라는 별명을 가진 자가리아가 이끄는 카살레시 조직은 마약 밀매, 살인 등을 일삼았다.
카살레시 조직은 2006년 출간된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소설 '고모라'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자가리아 체포 소식에 안나 마리아 칸셀리에리 내무장관은 "정부가 거둔 큰 성과"라며 "카살레시 조직뿐만 아니라 범죄조직 카모라 마피아 전체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모라 마피아는 나폴리 지역을 중심으로 마약, 위조상품 유통, 폐기물 처리, 건설 등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광대한 국제적 범죄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