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원자바오 쇼크’ 등으로 9주 연속 하락 신기록
상하이종합지수가 9주 연속 하락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올 1/4분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신년 발언이 ‘쇼크’로 작용한 탓이다. 지급준비율 인하 같은 호재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주에 2100선 마저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상하이종합 한때 2132.63 신저점, 9주연속 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일 전날보다 14.94포인트 오른 2163.40에 마감됐다. 이날 장중에 2132.63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2월28일 기록했던 저점(2134.02)을 깨고 하락함으로써 2100선 붕괴 우려가 높아졌다. 때마침 ‘인민은행이 조만간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면서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2,3일 휴장한 뒤 4일부터 6일까지 3일만 열린 이번주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주보다 36.02포인트(1.63%) 하락했다. 1992년에 10주 연속 음봉을 기록한 이후 청므이다.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1,2일 지방 순시를 하면서 “올 1/4분기 경제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이 지난 4일 증시에 전해지면서 30.03포인트 급락한 영향이 컸다. 주가가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IPO(신규상장)과 유상증자 물량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12월 CPI발표, 지준율 인하기대 등 이벤트 많은 다음주 상승?
다음주 초에는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발표된다. 현재까지 예상으로는 4.0~4.2%로 11월(4.2%)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설이 끼여 있는 1월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주가엔 호재보다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일, 장중에 돌았던 지준율 추가인하 루머가 사실로 드러나면 주가 상승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인하 발표가 없으면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2100선을 위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차이퉁(財通)증권은 다음주에 지준율 인하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상하이지수 구간을 2150~2350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션은완궈(申銀萬國)는 2070~2200으로 제시해 2100선이 붕괴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7개 증권사도 다음주 저점을 2100~2150으로 전망해 2100선이 위협당할 것으로 분석했다.